리트코드 LeetCode 프리미엄 구독 후기 & 해지한 이유

 

딱 1년에 한번 Black Friday에, Leetcode도 할인을 한다.

원래 연에 $159, 약 20만원인데 할인해서 $100 내외에 Premium을 구독할 수 있다.

아무튼 할인 행사를 해서 LeetCode 프리미엄 1년 구독을 했었다.

 

그 동안은 덕분에 잘 공부하긴 했는데, 올해는 구독을 갱신하지 않을 예정이다.

 

첫번째로 일이 바빠져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밤에도 종종 일을 확인하다 보니 릿코드를 할 시간이 없다.

두번째로 특별히 "특정" 회사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평소 공부할 때 20만원씩 내면서 할 효용은 느끼지 못했다. (즉, 미국 테크기업 중 특정 회사를 목표로 테스트를 준비한다면 그 가치가 있다. 해당 회사에서 나왔던 기출들을 볼 수 있고, 대체로 경향과 난이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점점 줄어드는 접근빈도...

 

프리미엄의 혜택들은 아래와 같다.

환율 1300원 고려하면 구독료 연 20만원

그 중에 눈에 띄는 건 Video Solution, Debugger, Select Questions by Company 등이다.

 

 

Lightning Judge

개인적으로 있을때는 몰라도 없으니 제일 불편한 건 Lightning Judge다.

연달아서 코드를 돌릴 때 은근~히 짜증나게 하는 이 메시지..
몇 초 뒤면 되기는 하는데.. 간단한 typo 몇개 연달아서 수정할 때마다 이걸 기다려야하니까 은근 거슬린단 말이지.. Premium은 바로바로  된다.

 

Video Solution

먼저 Video Solution은 영상으로 알고리즘 풀이를 해주는 것인데, 생각보다는 그닥 퀄리티가 높지 않았다. 결국 릿코드 직원들이 그걸 녹화할텐데, 퀄리티에 있어서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설명 영상들보다 퀄리티가 높지 않다. 생각해보면 그냥 직원 중 한명이 설명하는 것과 유튜브에서 수많은  유튜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설명에 특별히 뛰어난 유튜버가 설명하는 것과 그 퀄리티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별 Discussion을 보다보면 댓글중에 유튜브 영상을 추천하는  댓글들이 있는데, 대부분 릿코드에서 제공하는 Video보다 유튜브쪽이 훨씬 더 설명을 잘해서 이해가 잘됐다.

 

Debugger

지금 보니까 Debugger가 Premium feature였구나. 언제부터 보이길래 오, 이런 기능이 언제부터 있었지? 하고 잘 쓰고 있었는데, 프리미엄 구독을 해서 생긴 거였구나. 몰랐다.

print로 하나하나 찍는 대신 Debuger에서 바로 breakpoint 찍어서 line-by-line으로 모든 variable을 볼 수 있으니 확실히 debugging에는 훨씬 효율적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20만원을 낼 만큼? 그건 모르겠다.

 

Select Questions by Company

내 생각엔 프리미엄의 가장 크리티컬한 지원사항이다. leetcode의 수많은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면접에서 나온 문제들인 경우 체크를 하고, 기출문제인지 알 수 있다. 
다만 구글 같은 경우는  leetcode에 문제가 유출된 것이 내부적으로 알려지면 즉시 해당 문제를 폐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동일한 문제일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대체로 어떤 회사에서 어느 수준의 문제를, 어느 종류의 문제를 내는지 감을 잡는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테크 회사 중에 하나에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아주 필요한 기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이 기능 때문에 구독을 했었는데, 지금 당장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므로 구독을 취소할 예정이다.

나중에 다시 지원할 일이 생기면 아마 premium을 다시 구독하게 될 것 같다.

 

그 외

그 외 feature들은 내가 크게 안써보거나,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모르겠다.

 

Crash Course는 또 뭐야?

근데 릿코드 놈들이 웃긴게, 예전에도 Data Structure 코스, Algorithm 코스로 약간의 설명과 관련 문제들을 모아놓은 (무료) 코스가 있었는데, 이걸 다 없앴다.

대신 "Crash Course"라고 비슷한 걸 새로 만들었는데, Premium 유저도 이 코스를 들으려면 $44.99를 별도로 또 내야한다. 하, 열받네.. 기존에 있는 좋은 무료 코스 다 없애놓고, 비스무리~한 거 만들어서 엄청 비싸게 또 따로 받고. 하는 짓이 참 별로다.. 하긴 뭐 땅파서 장사하는 건 아니니까.. 다양한 수익화 방법을 고민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