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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치앙마이 어린이집 (daycare) Egg Tots House 후기 (비용)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5. 6. 7.

만5세 아이가 치앙마이 Daycare center인 egg tots house에 일주일간 다녔던 후기.


Egg Tots House는 치앙마이의 두 곳에 위치해 있다.

하나는 아래 지도 상단의 님만해민 지역, 
하나는 아래 지도 좌하단의 항동 지역.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에서 나름 가장 번화가 지역이고, 항동 지역은 상대적으로 중심지에서 떨어진 곳이다.

그런 만큼, 항동의 Egg Tots House가 사진만 봐도 마당이 훨씬 넓고, 시설이 좋아보인다.

 

 

반면에 그닥 내세울만한 사진은 없는 님만해민의 Egg Tots House ㅎㅎ

님만해민은 만 5세까지만 받는다.
(항동의 경우 만6세~9세 클래스가 따로 있음.)

 

 

시설을 보고 항동에 있는 곳으로 보내고 싶었지만,

일단 항동쪽에는 숙소의 선택지도 많지 않고,

님만해민으로부터 가려면 10km나 떨어져 있어, 차로 약 15~20분 정도 라이딩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아서 제거했다.

아침저녁 놀기도 바쁜데 치앙마이까지 와서 라이딩이라니.. 어린이집은 한국이나 어디가나 가까운게 최고네..

 


2주정도 (상대적으로) 짧게 치앙마이에 지내는 만큼 중심지인 님만해민에 지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님만해민에서 지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어서 또 치앙마이에 가도, 항동에 묵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혹시 차량 렌트를 한다면 모를까. 

결국 종종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 주변의 맛집이나 인프라까지 가야할텐데 그때마다 매번 그랩으로 차를 잡아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예약 방법

먼저 facebook 홈페이지(https://www.facebook.com/eggtotshouse/)를 통해 이메일(eggtotshouse@gmail.com)을 확인하고, 가능 여부 문의 메일을 보내면 답장이 온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답장이 빠르지는 않았다. 약 5일 정도가 걸렸다. ㄷ ㄷ
메일을 매일 확인하시지는 않는 모양이다.

 

 

미리 방문해보기

한국말을 쓰는 환경도 아닌 곳에, (영유 안다님) 아이가 혼자 갑자기 가게 되면 엄청 어색해하고 당황해할 것이 우려되어, 같이 한번 방문을 해보기로 했다. 

이 또한 미리 메일을 보내서 한번 tour를 하고 싶다고 하면 시간을 정해주므로 그 때 한번 살짝 방문해볼 수 있다.

 

나중에 보낼때는 대문을 열고 아이 혼자 들어가고 밖에서 인사해야하는데, 
그 전에 부모와 함께 한번이라도 안에 들어가보는게 처음 혼자 그 안에 발을 들여야하는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주의사항 등이나 프로그램 안내가 적힌 상세 소개 문서도 이때 받아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

daycare schedule은 기본적으로 9시부터 15시까지다. 

(late pickup도 가능하다. 한시간당 150밧.)

당연히 점심식사도 포함되어 있다.

과일도 매번 나오는데, 태국 과일이다보니 처음 먹어보는 과일이 있다고 했다. 

아이의 말만으로 설명을 듣고 무슨 과일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ㅋㅋ 

 

오전시간에는 매일마다 뭔가 만들기를 해서 대단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작은 아이템들을 들고 왔다.
(아이들은 이런것만 해도 참 좋아한다. ㅋㅋ)

 

 

비용 

비용은 25년 초 기준이다.

 

일주일에 3600밧 (한화로 대략 15만원)

한달의 경우 대략 11,000밧. (그런데 한달 이상 등록부터는 5,000 registration fee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제는 카드는 안되는 것 같고,
계좌이체로 할 수도 있는데, 태국 계좌 이체를 어떻게 할 줄 모르겠고,

첫날 등원하면서 현금으로 납부했다.
(영수증이 없었어서 좀 불안했지만 잘 진행됐음. 돌아보면 영수증 같은거라도 하나 요구했어야 하나 싶네. 혹시나 서로 헷갈려서 잘못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후기

잘 적응할까 걱정했는데, 아이는 나름 잘 지내줬고, 꽤 재밌어 했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점 기준, 센터 전체 아이는 약 25명 정도 있었다.

 

한국인의 한달살기 성지라 한국아이도 꽤 많을 줄 알았는데, 3명 있었다고 한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다른 아이들의 국적을 모두 알수는 없지만, 오며가며 보니 서양권 아이들도 좀 있었고, 태국아이들, 중국 아이들도 있었다.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그러고보니 선생님들이 전체 몇분 계신지는 안물어봤네.

몇분 계셨는데, 그중에 한분이 서양권이었고, 오며가며 짧게짧게만 말해봤지만 다른 분들은 영어가 아주 유창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다국적 환경에 노출하는 김에 영어도 좀 익숙해지면 어떨까 했는데, 한국 아이들 3명하고만 하루종일 놀다왔다고 했다. 어떻게보면 한국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있었어서 다행이다. 덕분에 더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간 김에 다른 나라 애들하고는 놀아보지, 왜 안놀았어? 했더니 말이 안통하는데 어떻게 놀아? 하고 당돌하게 대답하던.. ㅋㅋ

 

구석에 작지만 모래놀이터가 있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럴테지만, 아이들은 모래랑 물만 있어도 몇시간을 놀 수 있기 때문에, 짬날때마다 모래놀이를 하면서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내다 온 것 같다.

 

하원할 때마다 모래를 잔뜩 묻혀 나오는 옷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재밌게 잘 놀고 왔다는 증거물

 

 

치앙마이 시리즈

1. 치앙마이 2주살기 후기 (아이랑 3인가족 예산, 어린이집)

2. 치앙마이 어린이집 (daycare) Egg Tots House 후기 (비용)

3. 치앙마이 6세 어린이 수영 클래스 실패기 

4. 치앙마이 님만해민 로컬 맛집 모음

5. 중국동방항공 상하이 경유 치앙마이행 비즈니스 후기 (치앙마이행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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