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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여행

에어프랑스 항공사 파업. 갑자기 결항.. (대체항공편 대한항공 비즈니스)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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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프랑스의 파업 

(악명이라고 하지만 파업을 할 수 있는 노동자의 권리는 지지합니다. 그렇지만 또 지나친 이기주의의 귀족노조, 철밥통노조를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ㅎㅎ)

 

지중해 크루즈를 타러 로마로 가는 길.

원래 예약한 건 파리를 경유하는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였다.

 

그런데 일주일전 쯤 들려오는 프랑스의 파업 뉴스.

설마 파업이 일주일 내내 지속될까? 우리 비행기도 영향을 받을까? 하며 떨려하고 있었는데, 출발일 바로 전 날 저녁 늦게 우리가 타는 비행편이 취소되었다는 문자.

 

서울지하철 파업이 아니라 프랑스 파업의 영향을 나도 받을 줄이야..

 

고객센터로 전화해보지만 아마 다들 전화를 걸고 있겠지. 전화연결도 잘 안된다.

진작 알려주던가.. 전날 저녁에 갑자기 이러면 어쩌라는거야...

밤 늦게까지 전화연결을 시도해보다가 다행히 전화연결이 되었다.

고객센터도 딱히 방법이 없다.

 

결론은 가능한 아침 일찍 공항에 가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야기해보라는 것.

아니.. 짐 다 싸서 가서 그러다 해결안되면 어떡하라구? 불안하다.

 

새벽 늦게까지 네이버 카페 등등 여러 게시판을 전전하며 검색을 하다가, 별다른 소득도 없이, 늦게야 잠들었다.

아... 도착일이 늦어지면 배를 놓치는데.. 그럼 되돌릴 수도 없다.

 

예약해두었던 인천공항 셔틀에도 연락해서 원래 예정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일찍 출발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다행히 밤 늦게인데 답장이 왔고, 셔틀 시간 조정이 가능하단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원래 예정 비행편보다 5-6시간쯤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아직 항공사 체크인 데스크 문도 열기 전이다. 

 

데스크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자마자 달려가서 물어봤다. 비행편이 취소됐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하나요?

바쁘게 이것저것 두드려보시고, 이곳 저곳 다른 항공사로 급히 확인 전화를 돌려보신다. 

 

대체항공편 - 대한항공 비즈니스  제공

그런데 오?

원래 파리 경유 로마행 티켓이었는데, 오히려 경유 없이 로마 직항 대한항공 티켓으로 줄 수 있다고 하신다? 이건..너무...개꿀인데..?

그런데 몇 번 다시 통화해보더니 3명 자리까지는 없어서, 파리를 경유하는 대한항공 티켓 (파리까지 대한항공, 파리-로마는 KLM)으로 준다고 하신다. 시간도 크게 차이 없고, 도착 시간도 문제 없다.

다행이다. 일정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배를 놓쳐서 예약해놓은 이후 일정이 모두 날라갈 위험이 있었는데, 다행히 당일에 큰 차이 없이 출발할 수 있어서 정말정말 다행이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도 좋지만, 대한항공 비즈니스를 타는 것도 오히려 더 좋다.

 

하루 밤동안 걱정으로 잠을 설쳤지만 그래도 다행히 유럽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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