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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여행

우버(Uber) 말고 리프트(Lyft)를 타는 이유? (가격, 차량등급, 해외 인증)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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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리프트와 우버를 모두 탔다.

리프트와 우버, 차이는 뭘까? 둘 중에 뭘 타야할까?

직접 타보면서, 그리고 reddit과 마일모아 등의 게시판에서 검색하면서 얻은 정보이다.

 

리프트, 우버 가격 차이가 있을까?

지역과 시간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리프트가 저렴한 경향이 있다.

 

지역에 따라서 리프트가 더 우세한 지역, 우버가 더 우세한 지역 (더 많은 지역)이 있으므로, 둘 다 설치해보기를 권장한다.

 

예를 들어 LA의 LAX 공항에서 산타모니카 비치까지 가는 비용을 비교했을 때, 우버의 경우 45달러, 리프트의 경우 32달러 정도로 꽤 비용 차이가 컸다. 우버가 30% 이상 비쌌다.

 

따라서 앱을 둘 다 설치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것으로 탑승하기를 권장한다.

나같은 경우 LA에서는 대부분 리프트가 저렴해서 주로 리프트를 타게 됐다.

 

리프트, 우버 차량 등급에 차이가 있을까?

대체로 후기를 읽어보면, 리프트 차가 우버보다는 조금 더 관리가 덜 된 차량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한 reddit의 스레드에서 우버 드라이버가 쓴 글을 읽어보면, 동일 차종인 폭스바겐 제타 차량으로, 우버에서는 우버 X보다 윗등급인 comfort를 받지 못했고, lyft에서는 윗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는 글이 나온다. 따라서 대체로는 우버 차량이 조금 더 상위 차량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은 복불복일 수 있다.

내 경우는 우버보다 더 리프트를 탔을 때 훨씬 더 멋지고 깨끗한 새 차가 오기도 했다. (한번은 쌔빨간 폭스바겐 ID.4 전기차가 왔다. ID.4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

 

소요시간에 차이가 있을까?

신기하게도, 리프트를 불렀을 때 대기시간이 원래보다 조금 더 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앱의 경로 및 시간 계산 알고리즘의 실력의 차이일 수도... (우리나라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맵 네비만 해봐도 네비별로 루트/시간 차이가 꽤 나니까 가능한 시나리오다. 네이버네비 덕분에 몇번 물먹고 가까운데 간편하게 쓸데 아니면 절대 안쓴다. 택시기사분들 인증 최고 네비는 티맵임)

또 아무래도 우버 대비 리프트가 차량 대수가 적은 지역이 많다보니, 멀리서 오다보니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따라서 시간이 급할 때는 우버를 부르는게 조금 더 안전/편안할 수도 있겠다.

 

해외 유심 번호로 인증 가능할까?

먼저, 다른 나라에서 사용 시, 우리나라에서 미리 우버와 리프트 앱 다운로드 및 인증을 마친 후 가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번호로 오는 인증문자가 포워딩되지 않을 수 있다.
(해외 유심을 낀 상태에서 국내 번호 착신전환을 해도 인증 문자나 전화는 포워딩 안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2 factor 인증 필요한 것은 거의다 로그인 못하거나 인증 못함 ㅠㅠ) 

 

물론, 여행중 임시로 쓰는 해외 유심이라도, 해당 번호로 리프트, 우버 등록이 가능하긴 하다.

다만 임시로 여행기간에만 쓰는 번호이므로, 향후에 해당 번호가 곧 다른 사람에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한국에 돌아온 후 한국 번호로 다시 해당 계정을 업데이트 해두는 것이 좋겠다.

 

차량 공유 갈라파고스 한국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열받는 이야기도 잠깐 하자.

 

우리보다 선진국인 유럽, 미국을 가든, 개발도상국인 동남아, 남미를 가든, 

언제든 부르면 오는 우버, 리프트 덕에 편하게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라파고스처럼 차량공유서비스를 막고 있다.

새벽이 되면 불러도 오지 않는 택시. 목적지가 외지면 목적지가 맘에 안든다고 오지 않는 택시.

카카오택시 앱 덕분에 오히려 승차거부가 합법이 되어버렸다.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가달라고 요청하면 짜증내는 택시기사. 

승객(특히 젊은 여자 승객)에게 툭하면 투덜대고 욕하는 택시기사. 

 

안타까운 타다...

국민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선택한 서비스였던 타다를 정부 손으로 죽이는 한심한 정부.
(타다 처음 나왔을 때 진짜 모두들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깨끗하게 관리된 차량, 친절한 기사, 승차거부 없는 시스템)

수십만 택시기사 표를 잃을 것이 두려워서 선택하는 포퓰리즘 정책 덕분에 말도 수준의 안되는 택시서비스에서 오는 불편을 국민이 아직도 감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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