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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자동차

자동차 세차 후 왁스칠.. 해야할까? (물왁스 추천)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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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대상은:

자동차 세차를 빠르게 하는걸 선호하는 사람이다.

(애초에 이런 기초 세차 글을 검색할 사람이라면 디테일링 등 자동차세차에 대해 열정과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닐 것이다.)

 

내 의견에 차는 어차피 도로 나가자마자 곧 다시 더러워지는 장화와 우비 같은 건데.. 너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 시간이 아깝다. 

그렇다고 자동세차를 하자니 도장면과 크롬같은 곳에 눈에 띄는 잔기스가 생겨서 그것도 못하겠다. 

그렇다고 6-7만원씩 주고 손세차를 맡기자니.. 가끔 필요할 때 할 수는 있지만 평소에 계속 맡기기엔 과한 지출이다.

나는 그냥 6천원 정도 쓰고 30분 안에 세차하는게 딱 좋다.

 

1. 물 대충 뿌리고 (1분)

2. 버블폼 뿌리고 (2분) - 불리고 (5분)

3. 미트질하고 (5분)

3. 물 뿌리고 (3분)

4. 수건으로 닦고 (5분)

5. 물왁스 칠을 간단히 하고 (5분) 끝낸다.

 

(진공청소기나 휠 청소를 좀 더 하면 10분 정도 더 걸린다.)

 

자동차 세차 후 왁스칠 하는게 좋을까?

YES

관리 차원에서도, 가성비 차원에서도 남는 장사인 것 같다.

 

고체왁스는 아무래도 바르는데 더 정성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나는 물왁스를 쓴다.

정말 대충 5분안에 물왁스만 바르는데, 발랐을 때와 안발랐을 때가 확실히 다르다. 이 정도 시간 대비 효과의 가성비라면,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이 된다.

 

일단 세차 후 반짝이는 광택의 수준이 달라서, 세차 만족도가 많이 올라간다. (어두운 차, 검은 차 일수록 광택 티가 더 많이 남)

특히 비가 온 이후에 지저분하게 생기는 얼룩덜룩한 빗자국이, 왁스칠을 해놓으면 훨씬 덜하다.

 

왁스칠을 비교하는 픽플러스 영상(본 글 하단 첨부)을 보면, 왁스를 바른 쪽과 안바른 쪽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다.

흙탕물을 뿌렸는데, 아래쪽 왁스칠을 한 부분은 거의 다 흘러내려갔다.

 

픽플러스 영상 보다보면 나중에 막 왁스 바른 면과 안 바른 면에 살벌하게 모래 던지고 돌멩이 던지고 시멘트 뿌리고 난리가 나는데... 물론 왁스가 이런 걸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왁스가지고 그렇게까지 보호해줄 거라고는 기대를 안했다고... ㅋㅋㅋ (그래도 궁금해서 끝까지 봄)

 

덴트 전문가이신 덴트초이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주걱으로 도장면을 툭툭 치면서 왁스칠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를 비교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도장면이 미끄럽게 코팅이 되어서, 왁스칠을 했을 때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거나, 확실히 덜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왁스, 고체왁스 모두 동일한 효과)

 

정리하면,

단순히 광택 뿐만 아니라,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해서 세차의 빈도를 줄여주는데도 도움이 되고,

도장면을 코팅해서 도장면 자체를 더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즉, 왁스칠은 하는 것이 좋다. 물왁스 바르는데 5분이면 된다.

(고체왁스가 확실히 지속력이 좋지만, 그 정도 정성은 쓰기 싫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은 물왁스의 지속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물왁스 중 어떤 왁스를 쓸까? 크리스탈코트 vs 캉가루 물왁스 

부제: "캥거루" 물왁스가 아니었어?

잠깐... 캥거루 물왁스가 아니라 캉거루 물왁스 였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원래 자동차 카페 후기를 보고 몇 년동안 가성비 쩐다는 캉가루 물왁스를 썼었다. 그동안 캥거루로 알고 몇 년 동안 썼는데...

근데 사람들도 캥거루 물왁스로 알고 쓰고 있는데.. 이 정도면 브랜드 네이밍이 문제 아님?!
암튼 후기는 좋다

 

써보면 세차 후 광택이나, 발수 효과도 확실히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900ml에 3440원. 초 혜자 가격이다. 한달 한번 세차하는 사람 기준 저거 한통으로 2년은 쓴 거 같다. 

혜자 가성비 대표 물왁스

 

 

그러다 물왁스 효과 비교 영상을 보니 지속성이나 발수 효과(비딩, 쉬팅 .. 등등 전문 용어가 많다)를 보니, 특히 지속성에서 확실히 효과 차이가 나더라.

그래서 작년부터는 불스원의 크리스탈코트로 갈아탔다.

비싼 하이엔드 왁스로 갈 수록 지속성 등의 효과는 조금 더 올라가긴 하지만, 효과 대비 비용은 훨씬 더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딱 좋은 것 같다.

 

800ml에 18,000원이니까 캉가루 물왁스에 비하면 4-5배 비싼 편이긴 하다.

근데 세차를 자주 하지 않다보니 왁스는 한번 사면 1년 이상 엄청 오래 쓰는 것 같아서, 저 정도 가격차이도 뭐 괜찮은 것 같다.

(캉가루 물왁스 두통 묶음 사서 한 4년 쓴 거 같음 ㅎㅎㅎ)

 

캉거루 물왁스와 크리스탈코트 두 물왁스 차이의 효과를 느끼냐고 묻는다면?

사실 그건 잘 모르겠다.

막눈으로서 볼 때 왁스칠을 한 직후의 질감이나 광택은 비슷하다고 느낀다.

다만 물왁스별로 비교 실험한 영상을 보니 확실히 지속성에서 크리스탈코트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내 것도 그러려니...하고 쓴다. 가장 큰 차이가 지속성이므로 매주 왁스칠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저렴한 걸 써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참고

픽플러스 영상 왁스코팅, 진짜 보호될까? 

덴트초이 영상 자동차 관리, 왁스 꼭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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