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리스 vs 금융리스 (보험, 취등록세, 자동차세, 벌금/과태료, 승계수수료, 세금)

비슷한데 다른 운용리스, 금융리스 차이를 한번 알아보자.  

어떤 리스가 더 맞을까.

 

소유권

• 운용리스: 리스 회사가 자동차의 소유권을 보유하며, 계약 기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한다.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인수할 수도 있다.) 마치 렌터카를 장기간 빌리는 것과 비슷하다.
• 금융리스: 리스 계약 종료 후 자동차의 소유권이 리스 이용자에게 귀속된다. (금융리스는 인수를 안할 경우 판매해야 한다)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과 유사하다.
  
  • 무늬리스: 금융리스의 경우, 할부처럼 초기에 선납금을 많이 내고 월 이용료를 형식적인 금액 수준으로 줄일 수도 있다. 이것을 무늬리스라고 한다.

출처: KB차차차 (https://m.kbchachacha.com/public/web/magazine/detail.kbc?magazineSeq=2341&etc9=)

 

리스에 보험 포함 여부

• 운용리스: 선택에 따라, 보험을 리스 계약에 넣을 수 있다. 특히 보험비가 높은 사람의 경우 리스사 명의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금융리스: 본인이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보험 가입 시 질권설정을 체크해서 리스사 정보를 넣어야 한다. 
  • 질권설정: 어떤 재산에 질권(돈을 받을 권리)을 걸어놓는 것. 자동차 대출금을 리스사가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것.

 

취등록세 포함 여부

• 운용리스: 리스금액에 녹여서 취등록세를 지불하게 된다. 초기에 1대 차주가 취등록세를 지불하게 된다.
• 금융리스: 1대차주가 취등록세를  지불한다. (리스금액에 녹이지 않고 별도로 지불)
• 리스 승계 시 취등록세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동일하다.
• 차량 인수 시 해당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취등록세를 지불해야 한다. (이미 감가가 많이 된 상태이므로 초기 취등록세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자동차세 포함 여부

• 매년 관할구청에 납부하는 자동차세는, 운용리스, 금융리스 모두 리스사에 납부한다. (운용리스의 경우 이 역시 비용처리 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자동차세가 청구되는 2월에는 리스 금액 + 자동차세 납부

 

벌금, 과태료 처리

• 벌금이나 과태료가 나온 경우, 리스사로 과태료 청구서가 날라간다. 리스사에서 과태료를 일단 낸 후, 다음달 리스료가 나올 때 해당 금액을 함께 청구한다.
  (리스사에서 안내전화가 와서 약간 창피했다)

 

회계 처리

• 운용리스: 리스료를 비용으로 처리한다. 즉, 회계상 자산과 부채를 기대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업자에게 매력있는 조건이다. 특히 사업자의 경우 재산으로도 잡히지 않으므로 절세를 기대할 수 있다.
• 금융리스: 자산과 부채를 기대한다. 감가상각비로 처리한다. 

 

승계수수료

승계수수료는 각 리스 업체에서 정하기 나름이므로 제각각이다.

 

경험적으로 신한카드의 금융리스 승계수수료는 30만원이었고,

오릭스 캐피탈에서도 금융리스 승계한 적이 있는데 몇 년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비슷한 금액 (30만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래 벤츠 파이낸셜과 BMW 파이낸셜 승계수수료를 참고하면,

대체로 운용리스 시 승계수수료를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벤츠 파이낸셜 승계수수료

 

BMW 파이낸셜 승계수수료

 

벤츠 파이낸셜

- 금융리스 승계수수료는 최대 100만원 (최소 없음),

- 운용리스 승계수수료는 최소 40만, 최대 200만원이다.

  (승계수수료가 최대 200... 살벌하다. 이러면 리스승계 시 취등록시 절감의 효과가 많이 반감되겠다.)

 

BMW 파이낸셜

- 금융리스 승계수수료는 최고요율이 1.5%인데 반해,

- 운용리스의 승계수수료 최고요율은 5%다.

 

예를 들어 미회수원금이 5천만원, 잔여개월수가 24개월, 전체 계약기간은 48개월이라고 가정하고 계산해보자.

 

벤츠 파이낸셜의 리스 승계수수료

- 미회수원금 5천만 * 2% * (24/48) = 50만

 (금융리스, 운용리스간 최소, 최대 금액의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40만~100만 사이 금액일때는 금융리스, 운용리스 금액이 동일함.

  웬만한 경우 40만, 100만 사이에 떨어지지 않을까 싶음.)

 

BMW 파이낸셜의 리스 승계수수료

운용리스 (최고요율 5%로 계산) = 5000 * 5% (최대 799,000원) * (24/48) = 약 40만

금융리스 (최고요율 1.5%로 계산) = 5000 * 1.5% * (24/48) = 37.5만

BMW는 근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금융리스 승계수수료는 미회수원금 x 승계수수료율(최고요율 1.5%, 최소 0 원 ~ 최대 799,000원) x (잔여기간 전체월수 / 리스기간 전체월수)

승계수수료"율"의 괄호안에 최소, 최대 금액이 있어서 사람 헷갈리게 하네..

 

운용리스 - 금융리스 장단점

• 운용리스
  • 장점: 사업자 비용처리에 이점
  • 단점: 리스료 높을 수 있음
• 금융리스
  • 장점: 사업자가 아니면서, 목돈이 없거나 할부 시 월 납입금이 부담되는 경우, 목돈이 필요하지 않고, 월 납입금 측면에서 리스가 할부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잔존가치를 최대한 뒤로 많이 남겨두고) 다만 그만큼 본인 사정에 맞지 않는 차량을 타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 외에 할부나 현금구매가 아닌 금융리스로 사야하는 장점이.. 어떤 사례가 있을까? 없다고 본다. 쓸데없이 구조만 복잡하고 일반적으로 할부 또는 1금융 대출 대비 높은 금리로 리스사만 배불려준다.
    단, 1대 차주가 아닌 2대 이상 차주의 경우 리스 승계 시에는 취등록세를 이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단점: 부채 발생, 신용등급 영향 있을 수 있음.
    (신용 등급 영향 글: https://socrates-dissatisfied.tistory.com/80)

자동차 리스 받으면 신용등급 떨어질까?

 

 

그래서 어떤 리스를 해야할까?

사업자라면 비용처리에 유리한 운용리스를 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고,

일반 직장인이라면, 일반적으로 금융리스를 고려한다. 하지만, 목돈이 있거나 할부금을 낼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리스보다는 할부 또는 현금구매(또는 1금융권 대출/마통)를 하는 것이 낫다. 위에서 말했듯이, 목돈이 없거나 할부 시 월 납입금이 부담되는 경우, 목돈이 필요하지 않고, 월 납입금 측면에서 리스가 할부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나, 이는 그만큼 본인의 능력 외의 차량을 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추천하고 싶은 옵션은 아니다. 최소한 본인 자금 + 1금융 대출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겠지.

 

리스 승계

단, 일반 직장인이라도, 취등록세를 이연시킬 수 있는 리스 승계는 고려해볼만 하다.

이 경우 운용리스, 금융리스 둘 중 어떤 것이든 크게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잘 찾아서 금리, 인수 시 유리한 조건의 리스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경험적으로는 리스 승계 시 조건이 좋은 리스는 금융리스였다. 금리 면에서도 그렇고, 무늬리스 설계가 가능한 점도 그렇고, 나중에 인수를 고려하고 타는 경우에도 그렇다.

위 내용은 아래 별도로 리스를 선택한 이유 글에서 썼다:
https://socrates-dissatisfied.tistory.com/89

중고차를 리스 승계로 구매한 이유. 장단점(취등록세 이연, 신용등급, 리스 이자 등)

 

리스승계 절차:

https://socrates-dissatisfied.tistory.com/94

자동차 리스 승계 절차 (필요서류, 승계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