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트리 호텔 판교에 다녀왔습니다.
풀네임으로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Nine Tree Premier Hotel Seoul Pangyo)군요. 성남 판교가 아닌 서울+판교..?
아무튼 원래 분당, 판교 쪽에 괜찮은 호텔이 메리어트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 그래비티, 나인트리가 생겨서 선택지가 급 넓어졌네요. (3개..ㅎ)
삼성역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의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하니 믿고 가봤죠. 게다가 비즈니스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찾아보니 패밀리룸도 있고, 후기를 보니 수영장도 꽤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호캉스가 주목적이 아니었다보니 짐을 쌀 때 정작 수영복을 깜박해서 정작 수영장은 못갔네요. 억울..
원래 호텔 조식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조식을 꼭 넣는 편인데 후기를 보다보니 조식 평이 그닥인 것 같아서 여기서는 안넣었습니다. 게다가 판교는 워낙 맛있는 브런치집이 차고 넘쳐서 그것만 하나하나 방문하기도 벅차니까요.
가격
비용은 몇군데 비교해봤는데 마침 야놀자에서 패밀리트윈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연박 할인이 있었어서 금~일 2박3일에 25만원~30만원 사이로 결제했습니다. 주말인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막 좋지는 않아도 괜찮은 편 같습니다.
룸
패밀리트윈이 퀸 혹은 킹 정도 사이즈 배드 하나와 싱글 배드 하나가 있는 패밀리트윈이라 아이까지 가족 세명이서 자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방 넓이가 아주 여유있지는 않지만 딱히 불편함 없이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오픈한지 몇달 안된 신상 호텔이라 모든게 새 것이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무료 제공 생수는 냉장고에 500ml 3통이 들어있었습니다.
위치
제2테크노밸리 자체가 지하철역이나 기존 테크노밸리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위치는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이쪽 동네는 판교 근무할 때 홍루원 짬뽕이나 홍박사 생고기같은 맛집들 때문에 종종 왔었긴 하지만 그런 것들 외에는 중심가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고,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긴 하거든요... 앞으로 제2테크노밸리가 활성화되고 나중에 트램 등도 들어서면 교통도 훨씬 좋아지고, 사람도 많아지겠지요.
그래도 역으로 가는 마을버스나 버스는 꽤 있었습니다. 거의 바로 앞에 정류장도 있고요. 차로 판교역까지는 한 10분 정도 거리겠네요.
그리고 뷰..는 아무래도 비즈니스 호텔이다보니 위치가 건물숲 사이에 있으니 딱히 뷰랄 것이 없었습니다. 이건 뭐 기대하는 바가 아니니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후기에 보면 일부 고층은 뷰가 좋은 방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서비스
잠만 자고 나와서 딱히 서비스 마주칠만한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체크인할 때나 중간에 요청이 두세번 있어서 프론트에 방문하거나 전화드렸을 때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그런데 룸으로 뭐 추가시킬 것이 있어서 프론트로 요청드렸는데, 잠시 후에 문에서 딩동 하는 것이 아니라 방으로 전화가 오는 겁니다.
웬 전화가 하고 받아봤더니 방문앞에 로봇이 왔으니 문을 열어보라는 안내 메시지가..?
그래서 문을 열어봤더니 이 녀석이 똿! 배달을 해준겁니다. 재밌더군요 ㅋㅋ
돌아갈때 보니까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던데 엘리베이터도 혼자 타고 가는건지..? 궁금해서 따라가고 싶었지만 맨발에 잠옷 차림이라 어쩔 수 없이 참았습니다.
주차
주차장 자리는 충분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를 찾을 때 주의해야하실 점이, 호텔 단독건물이 아니라 다른 몰과 함께 있는 건물이다보니, 일반적으로 '호텔 입구'다 싶게 생긴게 쉽게 눈에 띄지가 않았어요. 아마 낮이었으면 그래도 우측에 좀 멀찍이 떨어져 있는 입구가 보였을텐데 제가 도착했을 때가 깜깜할 때여서 더 그랬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이 호텔 같지 않게 생긴 주차장 입구에서 더 헷갈리게 만들었던 건 그 입구 주변 어디에도 '나인트리 호텔'이라는 말이 안써있는 겁니다. 잘 보니까 '파미어스몰, 호텔, 롯데시네마, 디어스 판교'라는 목록형 표지판 중에 '호텔'이라고는 써 있는데.. 혹시 이 '호텔'이 나인트리 호텔 옆에 붙어있는 다른 호텔인지, 혹시 이름만 호텔인 모텔인건지.. 뭔지 알 수가 없으니 확실히 '나인트리 호텔'이라는 표지판을 확인하려고 잠시 비상등까지 켜놓고 세워놓고 아무리 둘러봐도 주차장 입구에 더 이상의 표지판은 없더라구요.
나중에 둘러보니 그런데 주변에 다른 호텔은 없으니 속편하게 '호 텔' 마크만 보고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왜 굳이 '나인트리'란 말을 빼고 호텔만 적은건지는 모르겠군요.
또 한가지, 이건 호텔의 단점이라기보다 건물 자체의 설계의 단점인데, 요즘 새로 지은 건물 답지 않게 주차장 들어가는 통로가 상대적으로 좁고 양 옆에 턱이 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뭐 분당의 오래된 건물 주차장 들어갈 때는 더 입출구가 좁은 주차장도 많이 봤지만, 새 건물들만 있는 판교에서 이런 통로 스타일은 처음 보네요.
주차장 통로사진은 못찍어서,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진을 구해와봤습니다.
오래된 건물 좁은 주차장에 갈 때는 아예 긴장을 해서 조심을 하니 차라리 한번도 긁은 적이 없는데, 신상 건물이라 좀 방심하고 여유롭게 돌다가 가운데 주차장 턱에 휠과 바퀴를 한번 씹혀서 휠이 상처가 크게 났네요.ㅠ 이게 저뿐만은 아닌게 양옆에 턱을 보면 새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차장 턱에 긁은 상처가 여기저기 많더군요.. 극혐..
어메너티
HEALINITY라는 어메너티를 제공합니다. 1회용이 아닌 것은 환경보호를 위해 좋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뭐 호텔도 비용절약하니 좋구요.
그런데 뒤를 봤는데, 제조원이 Yangzhou..? Made in China더군요.
끝.
맘대로 매겨본 평점
가격 ★★★ 쏘쏘
룸 ★★★★ 신상, 깨끗, 가성비 감안
위치 ★ 차 없으면 불편
서비스 ★★★ 낫배드
주차 ★★ 주차공간은 넉넉하나, 진입로 방지턱 좁음
-----------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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