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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짧은 후기] 신라호텔 서울: 룸서비스 + 실내수영장 + (굳이 먹어야 하나 싶은..) 망고빙수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2. 7. 5.

신라호텔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 후기는 이미 너무 많으니, 그 중에 룸서비스 + 실내수영장 + 망고빙수 후기만 짧게 써보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파크뷰에서 식사도 하고 싶었는데, 조금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조식 예약이 이미 풀이더군요. 그런데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아침을 잘 안먹기도 하고, 뷔페에서 먹으면 괜히 과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식은 굳이 하지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만 잘 먹게 룸서비스 정도 시켜주는게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룸서비스

American Breakfast라는 메뉴(55,000원)를 룸서비스를 시켜봤는데, 구성과 맛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침을 거의 안먹거나 조금만 먹는 사람에게는 혼자 먹기엔 좀 많은 양이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아침식사가 아주 알차고 맛있게 잘나왔다는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가격을 보니, 음..... 그럴만 하네요. 잘 나와야겠네요.

쥬스랑 커피, 잼도 혜자로 한가득 줬다. 저 잼은 지금 우리집 냉장고에 있다.

 

실내수영장 (아이랑)

실내수영장의 폴딩도어가 활짝 열려서 거의 실외수영장 느낌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바로 앞에 있는 엄청 붐비는 실외수영장보다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주말 오후 4-5시 경이었는데 비치체어도 많이 남구요.

작은 규모의 어른용 수영장이고, 3 레인이 있는데 2 레인은 수영을 하시고 가장 우측의 1 레인은 아이랑 물놀이를 하고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한 구명조끼 등 필요한 용품은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아기는 어차피 넓고 화려한 수영장보다는 물장구 칠 물만 있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30분 ~ 1시간 정도 조용히 아이랑 놀기에는 오히려 붐비지 않고 좋았습니다.

 

(굳이 먹어야 하느 싶은...) 망고빙수

원래 저는 먹을 계획이 1도 없었지만 지인을 만나서 본의아니게 먹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 빙수값이 8만3천이다 얼마다 해서 가격이 미쳤군.. 생각하면서 지나가듯 본 기억만 있는데..

 

개인적으로 팥빙수를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빙수라면 거의 다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사실 빙수가 얼음에 과일 또는 팥 등 고명을 얹은건데 달리 특별할 수가 없겠죠.. (과일의 신선도 차이 정도? 오히려 팥빙수는 팥 만드는 실력에 따라 좀 격차가 있긴 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돈을 내고 줄서서 먹는 이유가.. 만약 인스타가 없었다면 이렇게 많이들 왔을까? 싶더군요. 

8만3천원짜리 빙수의 고고한 자태. 어쩌다 한번 먹어봤으니 인생에 다시 만날 일은 없는 걸로..

맛은 맛이고, 대기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주말 오전이라 카페에 앉을 자리도 없어서 기다려야 했지만, 자리에 앉은 후에도 빙수 주문이 밀려서 30분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카페나 뷔페 밖도 사람이 많아서 북적 거리지만, 이미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빙수를 기다리느라 덩그러니 빈테이블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데, 다들 지쳤는지 약간 넋이 나간 채로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 


한편으로는 가는 호텔마다 북적북적 거리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졌는지, FLEX 영향인지, 코로나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대신 국내 호텔로 몰리는건지, 수도권에 사람이 너무 너무 많은것 때문인건지, 혹은 모두 다 때문인지 생각해보기도 했네요. 저만 해도 위의 이런저런 영향으로 예전보다 호캉스 빈도가 많이 늘어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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