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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짧은 후기] 그랜드 하얏트 인천 (룸서비스, 수영장)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2. 7. 3.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이틀 쉬고 왔습니다.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영종도 인천공항 옆에 있고, 또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옆에 바로 붙어있습니다. 

 

공항에서 하얏트 가는 길 (셔틀버스)

인천공항에서 하얏트로 무료 전용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아직 코로나 이후 여행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이라 그런지, 셔틀 주기는 1시간으로 꽤 길었고, 그럼에도 사람이 없어서 큰 버스에 우리 가족만 딱 타고 이동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라고 해서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국제선 터미널에서 쉼없이 달려서 1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아요. 공항이  참 크구나..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hyatt.com/ko-KR/hotel/south-korea/grand-hyatt-incheon/inche/maps-parking-transportation

 

지도, 주차, 찾아오는 길 ㅣ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인천공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공항철도, 호텔 셔틀버스, 공항 셔틀버스, KAL 리무진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습니다.

www.hyatt.com

 

식사 (파라다이스시티)

근처에 딱히 먹을만한 상가나 식당이 없고, 갈만한 유일한 식당가는 파라다이스 시티입니다. 그런데 연휴라 그런지 파라다이스 식당가도 사람이 너무 붐벼서, 모든 식당이 다 만석, 예약도 full, 거기다 푸드코트도 자리가 날 것 같으면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바로 자리가 차더군요. 그야말로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한번은 식당에 대기 걸어두고 30-40분을 기다려서 먹었고, 한번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피자를 포장해서 잔디밭에서 먹었네요.
특히 사람 많을때 푸드코트는 자리 맡으려고 기다리다가 눈치봐서 누군가 가방을 싸는 거 같으면 잽싸게! 자리를 차지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것 같던데... 아... 다음부터 사람많을 때 푸드코트는 아예 옵션에서 생각을 말아야겠습니다.

 

식사 (룸서비스)

주변에 먹을 곳이 딱히 없다보니 부득이 룸서비스도 시켜서 먹었는데, 룸서비스 가격은 대략 키즈메뉴 1만원 초중반, 성인 메뉴 2만원 초중반정도였습니다. 룸서비스 치고 리즈너블한 가격에, 편하게 먹기에 나쁘지 않은 식사였습니다. 

파스타와 어린이 식사(불고기)

조식

조식은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연휴때 가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층의 원래 조식당 외에 2층의 홀까지 수백석 자리를 마련해서 조식을 제공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좀 있었습니다.
하루는 1층에서, 하루는 2층에서 먹었는데, 1층 식당은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괜찮은데 반해, 2층 홀은 행사홀에 자리를 마련하다보니 조금 구내식당 같은 느낌이 나서 억울하더군요.. 대신, 원래 뷔페에 음식 배치가 식단 별로(일식, 한식, 양식 등) 다른 구역에서 각각 서빙하게 되는데, 2층은 홀에서 서빙하다보니 한곳에 모든 음식이 모여 있어서 동선이 한번에 이것저것 퍼가기는 편했네요.. 메뉴나 맛은 물론 같은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

수영장은 각 수영장의 규모가 그리 크진 않은 대신, 3개나 됩니다.
그 중 하나는 성인용 수영장이고, 두개는 어린이 수영장입니다.
어린이 수영장 중 하나는 스플래시 존이라고 해서 어린이용 미끄럼틀이나 놀이기구들이 잔뜩 있고, 해당 패키지를 구매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어린이용 미끄럼틀 같은 시설은 아니고 이런 바람넣어서 만든 거대한 놀이기구들이 잔뜩 있어서 아이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연휴였다보니 스플래시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에 아이들이 빈틈없이 가득차 있달까.. 아.. 패키지 안한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일반적인 어린이 수영장입니다. 따뜻한 자쿠지도 있구요. 여기는 아주 붐비지는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어린이 수영장 중 하나. 우측에 보이는 건 따뜻한 자쿠지

 

어린이 놀이터

놀이터는 어린이 수영장 앞에 있는데, 인공잔디밭도 있고 시소나 미끄럼틀 같은 몇가지 놀이 시설이 있습니다. 30분~1시간 정도 아이랑 놀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신경 쓴 부분들이 좀 보였습니다.

 

총평

이때는 연휴여서 체크인부터 조식, 수영장이 사람이 너무 붐벼서 그런 것들이 좀 힘들었는데, 조금 덜 붐빌 때 간다면 훨씬 더 쾌적할 것 같습니다. 
파라다이스와 하얏트가 바로 옆에 붙어있다보니 파라다이스 시티의 식당가나 시설을 많이 이용하시는 듯 합니다.(하다못해 편의점도) 애초에 위치 상 파라다이스 시티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을 고려하고 만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전에는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묵었었는데, 룸이나, 수영장이나 모든 면에서 감동이 들 만큼 압도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하얏트도 좋은 호텔이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느낌이다보니 비교가 많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두배 혹은 그 이상 차이나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구요. 

다음에 만약 가족과 영종도에서 다시 놀러간다면 하얏트보다는 좀 더 내더라도 파라다이스 시티로 갈 것 같네요. 아 물론 그때 봐서 비용이 너무 차이난다면 다시 하얏트로 갈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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