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브레이크.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써야할 일이 없지만, 만약 써야한다면 엔진브레이크는 써야할 때는 언제일까?
어떻게 잡나?
써도 차의 구동계나 부품에 무리는 안갈까? 주의점은 없을까?
간단히 한번 알아보자.
엔진브레이크를 써야할 때
긴 내리막길
아주 긴 내리막 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좋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 또는 지하주차장 정도의 언덕, 수백 m 정도의 언덕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수 km 이상 줄곧 내리막길만 이어질 때를 이야기한다.
엔진브레이크를 써야하는 이유
긴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써야하는 이유는 브레이크의 과열에 따른 브레이크의 동작 이상 우려 때문이다.
브레이크의 기본 원리는 마찰력으로 차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마찰열이 발생한다.
과도한 열로 인해 직접적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파열될 수도 있고, 반드시 그렇지 않더라도 표면 온도가 과하게 올라가면 해당 표면이 증발하면서 마찰력이 현저히 낮아지는 "페이드(Fad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는 브레이크액이 끓는 "베이퍼 락(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브레이크가 아예 동작하지 않게 된다.
페이드 (Fade) 현상
현상은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생긴 마찰열 때문에 라이닝이 변질되어 마찰계수가 떨어지면서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작동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브레이크 페달을 지나치게 밟으면 라이닝과 디스크 등 관련 부품의 온도가 상승하는데요. 이때 마찰계수가 극히 작아져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라이닝: 브레이크 드럼(회전축에 고정되어 제동을 거는 바퀴)과 접촉하여 회전을 멈추게 하는 마찰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압착시켜 제동 효과를 발생시키는 장치
베이퍼 락(Vapor Lock) 현상
브레이크의 마찰열 상승으로 브레이크액이 끓어올라 기포가 발생해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30도가 넘는 무더위에서는 아스팔트의 복사열이 브레이크 장치를 가열시켜 베이퍼록 현상을 유발합니다.
출처: https://blog.bullsone.com/2387 [불스원 블로그:티스토리]
베이퍼 록 현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잘 발생할 수 있다.
- (특히 한여름에) 매우 긴 내리막길에서 풋 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
- 브레이크 액을 교환한 지 오래 된 경우
눈길, 빙판길에서 엔진브레이크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눈길에서의 엔진브레이크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단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엔진브레이크보다 일반 풋브레이크 + ABS 을 활용하라고 한다.
BMW드라이빙센터 측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 최근 법에 의해 의무화된 ABS는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퀴의 구름은 멈추되 차체는 관성에 의해 계속 움직이는 현상을 방지하는 장치다. 급정거를 하면 전자제어장치가 ABS를 작동시키는데 페달을 밟은 발에 ‘탁탁탁탁’하는 저항과 진동이 느껴지면 그게 바로 ABS가 작동했다는 신호다. 요컨대, 긴급 제공이 필요할 땐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 ABS가 작동되게 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RVMZGY231
그런데 눈길, 빙판길에서는 최소한 감속 주행을 하여 애초에 급브레이크 밟을 상황이 없도록 하는게 좋겠지...
오토 차량 엔진브레이크 잡는 법
엔진브레이크는 일반적으로 기어를 '저단으로 바꾸는 행위'를 말한다. 이 경우 기어비가 더 낮은 쪽으로 바뀜에 따라 엔진회전수가 늘어나고, 피스톤의 마찰과, 압축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더 자주 일어나면서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오토 차량도 엔진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는데, 잡는 법은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기어봉의 D 좌측에 있는 수동 기어로 바꾼 후, (-)로 한단계 낮추면 된다.
필요 시 한단계, 한단계씩 더 낮출 수 있는데, RPM을 보면서 너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엔진브레이크 사용 시 주의점! 구동계(미션, 파워트레인)에 무리가 갈까 안갈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무리가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다.
무슨 소리냐고?
일반적인 수준의 엔진브레이크는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 엔진브레이크가 억지로 회전하는 엔진을 잡아끄는 것처럼 느껴져도 실은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엔진이 돌아가는 것처럼 설계상 허용이 가능한 운동으로써 차량 내구성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기어변속으로 인한, 급격한 RPM 상승은 구동계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사용 시 주의는 기울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적절한 풋브레이크의 혼합 사용 + 적절한 저단기어 변속이 필요하다.
Is It Bad To Engine Brake With A Manual Transmission? 영상에 재미있는 댓글이 있었는데,
"Engine braking is only ba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rson tailgating you."
"엔진브레이크는 너 차에 tailgating (안전거리 유지안하고 꽁무늬 바짝 붙어오는 것) 하는 차에만 나쁘다." 엔진브레이크 사용 시에는 브레이크등이 안들어오기 때문에 tailgating 하는 차한테는 불편할 거란 이야기다.
자 장단점을 정리하면,
엔진브레이크의 장점
- 긴 내리막길과 같이 장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속이 필요한 구간에서 브레이크의 과열 이슈를 줄일 수 있다
- 연비주행에 도움이 된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퓨얼컷이 일어나 연료를 소모하지 않는다.
엔진브레이크의 단점
- 너무 급격한 엔진브레이크 사용시 구동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결론
긴 내리막 길에서 브레이크 파열 등으로 인한 안전 이슈에 대비하기 위해서 엔진브레이크를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
더 알아보기 좋은 자료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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