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타이어 꼭 필요할까?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겨울철 도로는 눈과 빙판, 블랙 아이스가 심각하다.
폭설,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형사고, 다중 추돌사고, 사상 사고 뉴스는 매년 빼놓지 않고 나온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253145
고속도로 결빙 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100건당 16.1명으로 결빙이 아닐 때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천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하고 7천728명이 다쳤다.
전체 결빙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사망자 수)은 2.3명이고,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명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경우 결빙이 아닐 때 치사율인 4.7명과 비교했을 때 3.4배가량 많았다.
위험 시간대는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명으로 가장 높은 새벽 4시∼6시이고,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 사고의 22.1%가 집중된 오전 8시∼10시로 조사됐다. 공단은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 다발 지역 56곳을 선정,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단은 결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가 얼기 쉬운 교량이나 고가차도와 터널, 지하차도, 급커브 구간에서는 특히 주의하면 서행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연합뉴스 "겨울철 블랙아이스 주의"…고속도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 16.1명
윈터타이어 이전에, 사실 만약 상황이 허락한다면 겨울철 눈길이나 결빙이 예상되는 도로에서는 버스나 기차,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내 경우는, 눈이 온 날이나 빙판길이 예상되면 자차는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다. (따라서 윈터타이어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대신 만약을 대비해 차에 스프레이체인을 가지고 다닌다)
그러나 반드시 자차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윈터 타이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혹은 최소한 올웨더 타이어)
4륜 자동차도 윈터타이어가 필요할까?
일반적으로 4륜 구동 차량은 윈터타이어 없이도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잘 달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 이전 글 (2륜 (전륜 후륜)과 4륜 구동방식별 차이 및 장단점))
4륜 구동은 눈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동 거리나 코너링 성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국 눈길에서 위험한 것은 제동거리 및 코너링 등 시 미끄러지는 사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4륜구동도 윈터타이어가 필요하다.
아래 거의 반쯤 타이어 오타쿠 채널이 되어가는 오토뷰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아주 오타쿠적인 테스트를 했다.
저게 차만 몇대야..
장장 후륜, 전륜, 4륜구동 차만 6대에, 윈터타이어, 체인, 스프레이체인 등 각각 다른 조건으로 테스트했다.
결과적으로, 4륜, 전륜, 후륜 할 거 없이 윈터타이어를 끼운 차가 최고였다.
윈터를 낀 후륜이 전륜, 4륜보다 좋다.
4륜에 윈터까지 끼운다면 더 더 좋다.
오토뷰 - 후륜, 전륜, 4륜구동 - 윈터타이어, 체인, 스프레이체인
윈터타이어 차이. 뭐가 다를까?
- 눈길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훨씬 짧은 제동 거리
-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너링, 핸들링 가능.
겨울용 타이어는 7°C 미만의 온도와, 빙판 및 눈길과 같은 극심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타이어입니다. 여름용 타이어에 비해,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이 더 깊고, 홈 수가 더 많아서 눈길과 빙판에서 마찰력을 높여줍니다.
출처: 미쉐린 공식 페이지: 여름용 타이어, 올 시즌 타이어 및 겨울용 타이어 간의 차이
미쉐린 공식페이지의 타이어 비교 결과를 보면, 윈터타이어가 snow performance에서 월등히 뛰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마른 노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우리나라처럼 극단적으로 변화무쌍한 (ㅈㄹ맞은...) 4계절을 가진 나라에서는 사실 CC+ 와 같은 올웨더 타이어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적절한 대안일 수 있겠다.)
윈터타이어, 빙판이나 블랙아이스에서도 효과가 있을까?
오토뷰의 실험을 참고해보자.
(블랙아이스나 빙판에서는 충분히 감속해 안전운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
빙판길에서도 윈터타이어의 효과가 있었다.
더 자세한 건 아래 오토뷰 영상을 참고하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nZt6Dp82aY4
윈터타이어 단점
- 높은 가격
윈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일반타이어에 더해 겨울용 한벌을 추가로 장착해야하기 때문에 타이어 보관 비용 및 교체/장착 비용도 든다. - 상대적으로 짧은 수명
타이어의 수명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5년은 대략 겨울철 주행을 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간으로, 타이어를 반드시 교체해야하는 수명은 아니다. 그보다 중용한 것은 마모한계선이다.
다만 윈터타이어는 마모한계선 기준으로, 일반타이어보다 더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
미쉐린이 제안하는 겨울용 타이어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보관했던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많은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마모 한계선 확인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홈 깊이가 50% 이하가 되면 겨울용 타이어가 발휘 할 수 있는 제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마치 밑창의 홈이 깊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겨울철 산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눈길 주행 시 타이어 트레드 깊이, 즉 마모 상태에 따라 제동 거리의 차이는 크게 발생한다. 만약 트레드 깊이가 50% 이하이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출처: 동아일보 "미쉐린, “겨울용 타이어, 마모 한계선 확인 필수”"
- 보관이 힘듦
윈터타이어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타이어의 부피 상 이런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타이어 샾에 따로 비용을 내고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윈터타이어 비용
- 구매 비용
차종과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기준 일반적으로 4개 기준 60~80 정도 소요된다.
출처: 에누리 윈터타이어 가격비교
- 보관 및 교체 비용
- 보관 및 교체에 대략 1년에 14~20만 정도가 소요된다.
- 예를 들어
1. 교체시마다 4만(휠당 1만)
2. 보관비 6만 (1년)
1년 써머 -> 윈터 -> 써머 바꾸면 14만원
윈터타이어 추천
오토뷰 테스트 기준, 국내 타이어 3사 중 윈터타이어 성능이 가장 뛰어난 건 한국타이어였다.
몇 년전 기준으로 금호타이어가 1등이었는데, 보면 윈터타이어 성능은 금호와 한국이 그때그때 고만고만한 것 같다.
넥센은 일반 타이어 성능은 많이 비슷해졌지만 윈터타이어에서는 조금 성능 차이가 나 보인다.
출처: 오토뷰 윈터타이어 비교 2024 https://www.auto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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