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분들에게 추천도 받고 열심히 검색하고 해서 다녀온 덕구온천 근처 맛집들
일단 덕구온천 내 식당은
- 뷔베 식당(1층) - 가까운데서 바로 편하게 먹기에 좋았음. 가성비도 나쁘진 않았음.
- 가마로강정(지하1층) - 달콤한맛 강정이 아주 맛있었음.
덕구온천에서 3분 거리 식당
덕구온천에서 차로 2-3분만 나가면 길을 마주보고 있는 식당 두개가 있다. 덕구솔밭옹심이칼국수와 할머니순두부.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면 둘다 어느 정도 증명된 맛집으로 보인다.
http://kko.to/d3cREh8FE
https://place.map.kakao.com/10928121
할머니순두부도 이것저것 찾아보니 다녀오신 분들 평이 좋아서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안맞아서 못가봤고, 대신 덕구솔밭옹심이칼국수만 다녀왔다.
덕구솔밭옹심이칼국수에서는 옹심이칼국수, 열무국수, 감자전, 모두부를 먹었다.
이 중에는 옹심이칼국수와 특히 빠삭빠삭한 감자전이 진짜 우리 취향으로 맛있었다.
모두부는 내가 두부를 좋아하고, 모두부란 걸 식당에서 파는 걸 처음 봐서 시켜봤다. 감자전 맛있는거 보니까 해물파전도 맛있을 거 같던데.. 해물파전도 맛있다던데.. 못먹어봐서 아쉽다.
(아참 아무래도 시골 식당이니까 아기의자는 없었다.)
덕구온천에서 20분거리 죽변항 중국집 예원
덕구온천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20분정도 내려가면 죽변항이 나온다.
거기에 예원이라는 중국집에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잘되는 집의 향이 난다.
일단 로컬 사람들이 많다. 좋은 신호다. 그리고 들어가보니 홀도 깨끗하고 넓고, 서빙도 친절하고 빠릿빠릿하게 해주고,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룸으로 안내해주셔서 아이와 함께 조용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죽변짬뽕, 대게살멘보샤, 볶음밥을 먹었다.
짬뽕은 2만원으로 가격이 좀 비싸다. 그런데 받아보니 마냥 비싸다고만 할 수는 없어보인다.
짬뽕집 중에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싸구려 홍합같은 걸로 양만 잔뜩 많아보이게 채워서 비쥬얼로 SNS 입소문 장사하는 집들인데, 실제로 먹어보면 비린내만 나고 맛은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았다.
이 집의 짬뽕은 '죽변항' 항구 옆의 중국집 답게 정말 알차게 해산물 폭격을 했다.
싸구로 홍합 따위 아니라 진짜 실하게 문어, 게살, 멍게 등등...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짬뽕은 가려먹는데, 맵지않고 괜찮은 짬뽕국물이었다.
멘보샤의 경우 대게살멘보샤인데, 아무래도 새우살보다 살자체가 연해서 그런지 새우살멘보샤만큼 쫄깃하게 씹는 맛은 없다. 이래저래 아주 괜찮은 멘보샤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으나, 그래도 비싼 몸인 대게로 만든 멘보샤니까 나름 맛있게 먹었다.
위 메뉴들은 아무래도 항구의 특성을 살린 관광/해산물 메뉴로 내놓은 것 같아 비싼 편인데, 나머지 일반 볶음밥이나 짜장면, 일반 짬뽕 등은 7~9000원 사이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굳이 해산물이 특별히 더 들어간 관광객 메뉴를 먹을 것이 아니라면 그냥 짜장, 짬뽕, 볶음밥 같은 일반메뉴로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볶음밥도 괜찮았고, 아무튼 괜찮은 중국집이었다.
후포항 근처 식당: 후포리 백년식당
덕구온천에서 또다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50분정도 이동하면 있는 후포항. 이곳에 후포리 백년식당에도 다녀왔다.
덕구온천에서 일부러 가기에는 먼 곳이다. 혹시 남쪽으로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할 일이 있다면, 혹은 이동할 일이 있다면 가는 길에 한번쯤 들러도 좋을 만한 곳이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의, 깔끔한 건물에 위치해 있다.
백년수라라는 홍게 간장게장 코스요리가 대표메뉴다.
홍게이다보니 게살이 실하지는 않다. 간장게장에 빼먹을 살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있다. 물회, 맑은탕, 간장게장, 게살새우샌드(멘보샤 스타일), 비빔밥. 홍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한번에 맛볼 수 있어 좋다. 먹는 재미가 있다.
다른 메뉴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대표메뉴인 백년수라 이걸 먹는 듯 하다. 1인당 3만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구성을 보면 가성비가 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게가 유명한 항구 근처에 놀러온 거니까, 한번쯤 눈과 입이 즐겁게 먹어볼만 하다.
데이트하면서 주로 스파게티, 스테이크 같은 것만 먹는다면 깔끔한 식당 분위기와 메뉴, 해변뷰 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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