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예찬
다낭은 우리나라 사람이 하도 많이 가서 경기도 다낭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말 다낭에 가면 거의 80% 여행객이 한국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다. 거의 모든 식당에 한국 메뉴판이 있다.
그렇게 많은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일단 베트남 음식이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는 반미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1반미 (1500원) 하고, 거기에 원조 쌀국수? 말할 것도 없이 엄청 맛있고 뭐 거기다 공심채, 볶음밥.. 아니 뭐 하나하나 흠잡을데가 없이 다 맛있다. 근데 또 저렴하고, 그리고 친절하다.
대한민국 모든 가성비충 베트남에 가면 다 최고로 행복할 걸?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씩 다녀왔는데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모두 만족.
비행기도 LCC 항공사 취항이 많아서 잘만 사면 일본, 중국과 큰 차이 없이 다녀올 수 있으니 더 좋고.
또 우리 나라 주변의 동아시아 문화권과는 문화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서 이국적인 분위기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예찬은 이쯤 하고.
다낭에서 택시타고 15분 정도? 조금만 가면 되는 호이안 거리는 진입하면서부터 다낭과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다낭은 해안가 리조트 + 도시의 특색을 가진 곳이라면, 호이안은 뭔가 아기자기하고, 서양 여행객도 많이 보이고, 다낭보다 훨씬 더 이국적인 독특한 분위기다. 좁은 골목과 아기자기한 건물과 펍, 카페들. 그 사이에 흐르는 강. 동네가 예쁘고 분위기가 좋다.
(아래 마사지 집은 문 닫아서 내용 지움)
호이안 마사지 - 빌라드스파 호이안 Villa de Spa Hoian
나는 보통 여행중 마사지를 1번 정도만 받는데, 와이프는 마사지 매니아라 1일 1마사지를 꼭 받는다.
마사지샵은 저렴한 로드샵보다는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깔끔하고 잘 관리되는 곳을 가려고 한다.
주로 여행할 때 Trip Advisor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 2023 Travelers' Choice에 선정된 빌라드스파에 다녀왔다.
경기도 다낭시 주변의 마사지샵 답게 카카오톡으로 한국말로 예약이 가능하다. (심지어 원화로 계좌이체도 가능함ㅋ)
베트남 매니저가 있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예약할 때는 한국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가서 보니까 다 베트남인이더라.
일단 처음 샵에 들어서면, 로비가 아주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들어가면 물수건과 함께 상콤한 웰컴티를 주신다.
마사지의 질은 이 정도 관리되는 샵에 가면 사실 어느 정도 이상은 좋은 거 같다. 마사지사도 친절했고, 마사지도 모두들 만족스러워 했다.
사실 태국식 지압 마사지는 마사지사의 실력에 따라 복불복이 심한데, 오일마사지는 웬만하면 다 좋은 듯?
나는 맨날 60분씩 받아보다가, 처음으로 90분 마사지를 받아봤는데 60분은 좀 짧은 거 같고 90분은 조금 긴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얼마 차이 안나니 90분이 나은 것 같긴 함. 마사지 받는 시간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있는게 지루할만도 한데 참 시간이 신기하리만치 빨리 흐른다.
가격은 대충 이 정도. 팁은 나중에 따로 주진 않았고 처음에 결제할 때 한국돈 기준 1500원~2500원 정도 포함된다.
아 맞다! 개꿀인 점. 픽업 or 드랍 지원.
보통 다낭 숙소 묵으면서 당일로 호이안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데, 호이안 스파 예약하면서 픽업을 요청하면 전용차량으로 다낭까지 픽업을 와주신다. (픽업 또는 드랍 중 선택) 혹은 나중에 다낭으로 드랍을 요청할 수도 있고.
호이안 일정 끝날 때쯤 마사지 다 받고 노곤할 때 샵 앞에서 태워주는 차 타고 다낭 숙소 오면 개꿀인 것 같다.
호이안 맛집 - 모닝글로리 시그니처 (Morning Glory Signature)
호이안 시내를 둘러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들어간 식당. 여기도 2023 Travelers' Choice!
예상대로 맛도 있었고 분위기도 좋았고 친절하고 좋았다. 가격은 베트남 치고 조금 있는 편. 대체로 한국화폐 기준 요리류 만원, 식사류 오천원 정도였던 듯.
2층 발코니 자리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밖에 보며 먹을 수 있으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따로 예약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발코니 자리가 제한적이다보니 조금 일찍 저녁먹으러 간 덕분에 앉을 수 있었고, 이후에 오신 분들은 왔다가 못앉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았다.
발코니에 이른 저녁에 앉았더니, 천천히 해가 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거리를 맥주 한잔 하면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분위기가 참 좋다.
위치
소원배
호이안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분위기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소원배는 한번 쯤 꼭 타길 추천.
어디서 타는지는 그냥 투몬강 주변 거리 걷다 보면 호객을 엄청 하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후기 보니까 만원정도 하는 걸 더 흥정해서 깎아서 타기도 하던데... 그럴 걸 그랬나? 정찰제처럼 나름 표만 주는 사람이 있고..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어 보여서 흥정은 하지 않았다.
배 두대에 나눠탔는데 노 저어주시는 분들이 (영어 의사소통은 안되지만) 표정과 몸짓과 기본적인 단어들로 유쾌하게 만들어주심. 재밌었다.
초 떠내려보내는 거는 굳이 안해도 될 거 같긴 한데 그냥 다들 하니까 같이 했음.
근데 이거 막 떠내려보내는 거 쓰레기 무단 투기.. 환경 오염 아닌지..? ㅋㅋ...
암튼 흠잡을 데 없이 행복한 호이안 여행 후기
끝.
베트남 여행 시리즈
베트남 여행 후기 1: 호이안 (맛집, 마사지, 놀거리 추천)
베트남 여행 후기 3: 다낭 (구 빈펄 리조트 & 스파 다낭 (현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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