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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여행

공항 택시/콜밴 가격비교 (올밴 vs 카카오택시 vs 아이엠)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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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갈 때는 왠만하면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데, 시간에 쫓기거나, 혹은 3-4명 이상 여럿이 탈 때는 콜밴을 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간다면 집앞에서 바로 타고 공항 앞에서 내려주고, 짐도 다 실어주니, 콜밴을 고려하는 것도 확실히 좋다.

 

이번에는 혼자 공항에 갈 일이 있었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 택시를 예약했다.

세가지 어플을 통해 가격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올밴을 탔고, 가성비가 아주 갑이었다.

 

서비스별 가격을 비교해보자.

분당 - 인천공항 카카오택시, 벤티, 블랙 가격

아래 모든 예시는 분당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비용이다.

 

카카오택시 즉시 호출을 불러보니 (밤 11시, 막히지 않는 시간임을 고려)

택시는 9만원

벤티는 10만원

 

 

분당 - 인천공항 카카오택시 벤티, 블랙 예약 가격

위에서 즉시호출을 봤고, 예약 가격을 보자.
보통 벤티의 경우 차량이 많지 않아 원할 때 근처에 차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한 반드시 정해진 시간까지 가야하는 제약이 있는 공항행의 경우, 예약을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월요일 오후로

벤티 예약을 하는 경우 11만 2천원 정도가 나왔다.

 

참고차 평생 부를 일 없을 블랙 예약 가격도 그냥 한번 보면 19만3천.. 거의 20만원이다.

이건.. 남의 돈 주고도 안탄다. 위에 카니발 벤티가 충분히 넓고 편할텐데 블랙을 왜 불러? 2배 더 빨리 가면 모를까..

 

분당 - 인천공항 아이엠 콜밴 예약 가격

이상하다. 아이엠은 예전에 확인했을 땐 카카오택시보다 저렴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잘 이용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카카오보다 더 비싸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공항 밴이니 뭐니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앱 이름이 안나와서 찾기도 너무 힘들었다.

훨씬 덜 알려져 있는 앱인데 비용까지 비싸면 누가 쓸까? 안타깝게도... 이렇다면 이 서비스는 점점 사라질 수순만 남았을 듯 싶다..

 

분당-인천공항 올밴 콜밴/택시 예약 가격

결국은 올밴을 탔다.

검색해보면 전부 올밴 얘기밖에 없다. 왜 그런가 했더니.. 

가격에서 압도적이었다. 

투명하게 평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었다.

택시 타는데 서비스가 별 것인가? 안전운전하면서, 편하게, 조용하게 공항까지 가는 것이지.

 

역시 대세는 견적 입찰인가... 중고차 판매를 휘어잡고 있는 헤이딜러도 그렇고 말이지...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결국 분당에서 인천공항까지 65,000원에 입찰해주신 택시 기사분의 차를 타고 갔다.

(운좋게 차도 마침 타보고 싶었던 기아 EV6!)

 

또 하나 좋은 점은 차량도 목록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인원이 한 3명 정도로 많으면서, 콜밴까지는 필요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큰 차를 고르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예를 들어 그랜저나 K8 같은.

 

참고로 아래의 입찰 목록을 보면,

택시의 경우 대략적으로 카카오택시 어플보다는 만원 이상 저렴하게 입찰이 들어오는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바로 택시를 부르지 말고 무조건 올밴으로 예약하는게 좋겠다.

 

다만 콜밴의 경우, 카카오택시 벤티 대비 가격적 메리트가 크지 않았다. (10만원에서 12만원 사이)

(위에서 보면 카카오택시 벤티의 경우도 10만원에서 11만원이었음)

다만 입찰을 짧은 시간만 받은 것이라서, 아마 더 기다렸으면 더 저렴한 가격의 콜밴이 들어왔을 수도 있나? 모르겠다.

 

입찰을 받아보고, 만약 가격 메리트가 없다면, 대체로 카카오택시 벤티, 타다 같은 곳 기사님들이 더 젠틀하고 친절하게 조용히 안전운전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카카오택시나 타다 같은 서비스를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분당(판교) - 김포공항 올밴 택시 예약 가격

이번에 김포공항에 갈 일이 있을때는 아예 카카오택시나 다른 어플은 알아보지 않고 올밴만 알아봤다.

 

월요일 오전 9시 출발인데, 원래 예약시간보다 20분이나 늦게 오셨다. 들어보니 판교 IC 근처 공영주차장까지 오셔서 밤새 주무시고 나오는데 회차로가 막혀서 양재까지 회차하셨다나.. 실수하신건지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다행히도, 공항 도착 시간은 여유있게 잡아둬서 별 영향은 없었다. 택시를 타는 이유 중 하나가 공항버스를 타기에 시간이 촉박한 경우인데, 만약 비행기 시간이 더 촉박했다면 큰일날 뻔하긴 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차도 깨끗하고 친절하시고 운전도 부드럽게 안전운전을 해주셔서 좋았다. 

 

최저 견적은 55,000원이었다. 

(월요일 오전임을 고려하면 카카오택시 대비 1~1.5만원정도는 저렴했던 듯)

 

 


공항을 오가느라 올밴을 몇 번 타보니까, 좋은 경험만을 한 것은 아니다. 

플랫폼에 고용된 기사들이 아닌, 일반 택시기사들이 입찰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수준과 책임감 수준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아래 글에 조금 더 적었다.

올밴 택시 예약시 주의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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