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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짧은 후기] 막귀의 보스(BOSE) 700 헤드폰 리뷰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1. 12. 24.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 을 몇 달간 사용한 후기.

공식 사이트의 공식 명칭은 Bose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

Bose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

고민한 것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선택한 이유

  • 일반 이어폰과는 넘사벽의 음질을 가진 헤드폰을 갖고 싶었다.
  • 특히 일할 때, 집중할 때 쓰기 좋은,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것으로.
  • 노캔 조건만으로는 에어팟프로도 고려해볼만 하겠지만 이미 에어팟이 있으므로.. 그 돈주고 조금 다른 에어팟을 또 살 바에는 좀 더 써서 헤드폰을 사자.
  • 특히 비행기에서 노이즈캔슬링이 아주 유용하다. (고 해서 샀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직 한번도 못써봄ㅠ)

 

BOSE 700  VS SONY WH-1000XM4

이 급의 헤드폰 중 대표적인 선택지인 BOSE 700과 SONY WH-1000XM4를 놓고 고민했다.

  • 가격
    $399 VS $349
    소니가 몇만원 더 쌌음 

  • 배터리
    20hours VS 30~38hours
    소니가 1.5배 이상 압도적으로 좋았음.
    어차피 주로 사무실에서 쓸 것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판단. 사실 블루투스 이어폰의 배터리 용량을 생각하면.. 20시간도 매우 충분하다.

  • 디자인
    개인적으로 BOSE 조금 더 선호.
    이전 BOSE QuietComfort 35는 솔직히 디자인이 망...수준이었는데 다행히 700은 디자인이 헤드폰 중에는 아주 잘 뽑혔다. 만약 QuietComfort 35만 있었다면 SONY를 선택했을 수도...
    BOSE QuietComfort 35. 아.. 이건 좀...


  • 음질
    음질은 주변에 BOSE와 SONY 갖고 계신 분들걸 빌려서 좀 들어봤으나, 막귀인 내 입장에서는 어차피 둘다 매우 좋았음.
    전문적인 리뷰를 보면 BOSE가 쪼금 낫다고 하는 것 같음.
    좌BOSE, 우SONY. 봐도 모르겠는 수치들..(from https://www.rtings.com/headphones/tools/compare/bose-700-headphones-wireless-vs-sony-wh-1000xm4-wireless/896/16490?usage=19&threshold=0.10)
  • 노이즈캔슬링
    노이즈캔슬링은 반대로 소니가 쪼금 낫다고 하는 분석 결과가 있음.
    실제로 주변 걸 빌려서 테스트 해본 결과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음. 그냥 둘 다 좋지 뭘..

 

  • MADE IN WHERE..?
    미국산 VS 일본산
    사실은 답정너였을 수도 있음.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품질이면 가능하면 일본산은 피하고 싶어서 SONY는 제외.

 

사용 리뷰

음질

전제: 막귀

그런데 아무리 막귀여도 음질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음.

모든 음악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음악에 따라서 듣는 순간 가슴이 웅장해지는 음질 차이가 있음.

사실 막귀가 음질을 평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보스 헤드폰인데... 당연히 좋겠지.

 

가격

가격은 착한 편은 아닌데, 요즘 보면 대략 34만~40만 사이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보임.
(근데 지금 오픈마켓 보니까 소니는 25만원부터 시작하네.. 10만원 정도면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네.. 소니 살 걸 그랬나..?)

그러나 저러나 최저가로 최상위 올려놓고 클릭해보면 배송비 10만원으로 장난질치는 거.. 너무 짜증나는데 어떻게 근절 안될까요? 

 

단점

연결종료음

이건 싫은 점.
헤드폰이 블루투스 연결이 될 때, 끊길 때 나는 연결음이 있는데, "위잉!" 하는 소리가 난다.
가끔 음악은 꺼지고 블루투스는 연결된 상태일 때, 즉 미사용 상태를 유지하다보면 몇 분 뒤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종료된다. 
음악은 꺼졌지만 노캔 헤드폰은 낀 상태니까 매우 조용한 상태로 헤드폰을 끼고 있다가, 몇 분 뒤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갑자기 연결종료음이 "위잉!!!!!!"하면,  거짓말 안보태고 심장이 철렁할만큼 놀라게 된다. 기본적으로 연결종료음이 왜 이렇게 크고 거슬리는 소리로 세팅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설정을 바꿔보려고 알아봤는데 그런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암튼 쓴지가 꽤 된 아직도, 음악이 꺼진 상태로 나도 모르게 끼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위잉!" 소리에 깜짝 놀라곤 한다. 

 

왜 있는지 모르겠는 기능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하는데, 구글 어시스턴트를 쓰려면 헤드폰만 쓴 상태에서 되는게 아니라, 핸드폰으로 BOSE 앱도 킨 다음에 써야 한다.  그럴 거면 그냥 앱으로 하지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바로 되지 않을까 싶음?)

 

잘 샀다고 생각들 때

- 노이즈 캔슬링으로 조용히 음악 들으면서 집중하고 싶을 때
- 좀 더 베이스가 왕왕 울리는 음악을 듣고 싶을 때 (Imagine Dragons의 음악 같은..)

- 겨울에 따뜻함

- 거치대에 걸어놓은 모습이 이쁠 때..

거치대에 걸어놓은 모습이 이쁠 때

 

결론

아무튼 결론은 만족.

 

헤드폰을 구매하기 위해 정당화가 필요한 분들에게 드리는 꿀팁
코로나 시대 때문에 알게된 한가지 장점.
평소에는 에어팟을 주로 활용하는데, 에어팟 + 화상미팅을 하다가 미팅이 2-3 시간 이상 연속으로 있게 되면 배터리가 금새 나가버린다.
그 때 헤드폰으로 끼면 20시간의 든든한 배터리와 함께 여유롭게 장기 회의를 할 수 있다...ㅎㅎ
화상회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매 정당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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