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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짧은후기] 스틸케이스 제스처(Steelcase Gesture)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1. 12. 30.

스틸케이스 제스처 의자를 몇 달간 사용한 후기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미 알고 검색하신 것이겠지만, 스틸케이스(Steelcase)는 허먼밀러(Herman Miller), 휴먼스케일(Humanscale) 등과 함께 대표적인 Ergonomic(인체공학) 의자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정식으로는 프론티어라는 수입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 제대로 된 업무 환경을 세팅할 필요가 점점 커졌습니다. 

의자, 책상, 모니터, 모니터암, 키보드, 마우스 등등..

그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의자입니다. 허리는 소중하니까요.

특히 식탁의자나 허리를 못받쳐주는 저렴한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며칠 일하면 허리가 아프기도 하구요. 당분간은 식탁의자에 커블을 놓고 사용했는데, '허리'를 잡아주는 면에서는 커블도 상당히 쓸만한 대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쓰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죠.

 

스틸케이스 VS 허먼밀러

가장 먼저 고려한 건 역시 허먼밀러 에어론(Herman Miller Aeron)입니다.
에어론은 직장에서 사무실에서 썼던 적이 있어 일단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튼튼한 매쉬가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되죠. 생각보다 딱딱해서 편안하거나 푹신한 느낌은 덜한 반면, 공기순환에 좋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볼 때 관리차원에서 정말 좋습니다. 

인체공학 의자의 대표급 허먼밀러 에어론

 

저는 종종 반쯤 누운 자세로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 의자를 많이 눕힐 수 있는가?

- 머리 받침대가 있는가? 

일단 허먼밀러는 순정 머리받침대가 없고, 따라서 이 부분에서 많이 감점을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종종 120도 정도 의자를 눕혀놓고 일하는데, 이 자세가 보기에는 나태해 보일 수 있다보니 좀 억울합니다.

과장 좀 보태면 이런 느낌인데, 스틸케이스 + 모니터암을 통해서 거의 비슷한 형태를 구현했습니다.

이렇게 앉는데는 나름 과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90도로 허리를 곧추 세운 것이 바른 자세라는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등 전체를 대고 허리를 제대로 지지한 상태에서) 오히려 살짝 누운 자세가 더 허리에 부담이 안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의자를 고르는 의사결정에는

Ergonomic chair 관련 해외 사이트들의 리뷰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편한 의자에 대한 의견은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여러 리뷰들에서 스틸케이스를 최고로 평가하더군요.

https://www.btod.com/blog/best-office-chair-reviews/

 

 Steelcase의 Leap과 Gesture가 각각 1, 2위, Herman Miller의 Aeron이 8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스틸케이스 제스쳐의 리뷰만 보면:

헤드레스트 옵션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틀린 거 같네요?

 

근데 위의 조사 결과에서 아이러니한 것은 제스처보다 한단계 아래 모델인 립이 더 평가가 좋다는 점.. 
1위는 스틸케이스 립이고 2위가 제스처죠.
실제 후기에서도 그런 후기를 종종 봤습니다. 

립과 제스처 모델의 가격 차이가 25~30만원 정도

그럼 당연히 립을 사면 꿀 아닌가.. 싶은데요

처음에는 의자가 기능만 중요하지 디자인이 뭐가 중요해.. 라고 생각했었는데, 립은 좀 너무 일반 사무의자처럼 생겼단 말이죠.. 꽤 큰 돈을 지불하고 사는 하이엔드 의자인데, 허먼밀러처럼 꼭 멋있게 매쉬+크롬으로 생길 필요는 없다 해도 이건 좀..

5만원짜리 같은 립의 뒷모습

그 외에, 큰 차이는 아닙니다만 립이 제스처보다 눕혀지는 각이 조금 더 작기도 합니다.

 

사용 리뷰

조절 능력

팔걸이의 높이 및 방향, 의자 높이, 눕히는 각도, 좌판의 앞뒤 위치 조절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본인 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등판 높이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약간 표준 체형과 키라 다행히 딱 맞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만약 키가 특별히 크거나 작다면 해당 부분이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자는 최대 125도까지 뒤로 눕혀지므로, 끝까지 눕히면 리클라이너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이 때 목받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하다 피곤할 때 잠깐 이렇게 10분정도 눈 붙이면 꿀맛이죠... 

 

쿠션감

패브릭 또는 가죽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딱딱한 매쉬 의자(에어론 등)에 비해서 확실히 편안합니다.

 

허리 지지

허리 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적절한 위치에서 잘 지지해줍니다. (다만 이 부분의 높이 조절은 안됩니다)

 

목 지지

뒤로 완전히 기댔을때 목받침이 편안하게 목을 받쳐줍니다. 목 지지대의 높이도 조절 가능합니다.

 

색상 선택

밑판 색, 목받침 색, 등받침 색 등을 하나하나 본인이 원하는 색으로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링크 참조)
세개를 각각 다 다른 색+다른 페브릭 재질로 할 수도 있구요. 저는 밑판은 진한 그레이, 등판은 밝은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스페셜오더

이때 약간의 비용 추가로 등판과 목받침은 메쉬소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때가 안타는 에어론 재질의 메쉬는 아니고, 페브릭 재질의 메쉬입니다.

색상 customizing이 가능
등판과 목받침은 매쉬 재질 선택이 가능

단점

굳이 단점을 꼽자면.. 다른 건 없고, 제가 패브릭 모델을 선택한 것에 대한 단점인데요, 앞으로 관리에 대한 걱정이 좀 됩니다. 패브릭이 닿는 촉감도 좋고 보기에도 이쁘기는 한데, 몇년이 지나면 얼룩덜룩 더러워지기 십상이니까요. 


+edit: '사무용 의자 커버' 등으로 검색하니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의자 커버들이 있더군요. 한번 사봤는데 생각보다 의자에 딱 잘맞아서 미관상 해치지도 않고, 필요할 때 커버만 슥 빼서 빨면 되니까 편하네요.

 

참조

 

13 Best Ergonomic Office Chairs for 2021

A Note About Pricing Pricing on the Learning Center is for reference only. We make every attempt to provide accurate pricing at time of publishing. Please call our sales department for the most accurate pricing.

www.btod.com

 

https://www.frontierkorea.co.kr/home

 

(주)프론티어코리아 | Steelcase 공식 딜러

세계 1위 사무용 가구 전문회사 Steelcase 공식딜러입니다.

www.frontierkorea.co.kr

https://www.frontierkorea.co.kr/product/gesture-hf

 

Gesture (헤드+패브릭)

Gesture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원하고, 그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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