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은 폐광지역으로, 강원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동네다.
잘 알려진 여행지가 아니다보니, 이렇다 할 규모 있는 리조트는 동강시스타가 (내가 알기로는) 유일하다.
아고다에서 검색하면 동강시스타에 이어서 바로 결과로 나오는게 소규모 펜션, 소규모 호텔 들이다.
동강시스타의 아고다 평점은 8.2.
그닥 끌리는 평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ㅎㅎ
주차
지하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차는 모두 야외에 가능하다.
주차 자리는 넉넉한 편.
지도상 102동, 101동 건물 앞뒤에 모두 주차가 가능함.
패밀리룸 상태
나는 일반적인 패밀리룸에 묵었다.
그냥 아래까지 스크롤바도 안내리고 아고다 맨 위에 있는 옵션으로 선택했다.
패밀리룸은, 전체적으로 방이 꽤 낡은 편이다.
침구류 및 싱크대, 식탁, 식기류들은 모두 깨끗하다.
화장실의 위생상태도 뭐, "대체로" 깨끗하긴 한데, 벽이나 문의 물때 같은 것들이 세월을 말해주는데, 이런 세심한 청소까지는 안하는.. 그 정도 느낌. 하지만 뭐 가격을 생각하면 대충 오케이.
하지만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건 에어컨의 곰팡이 냄새..
에어컨을 키는 순간... 살면서 가장 심한 꼬랑내.. 곰팡이 냄새를 맡았다. ㅋㅋ
더워서 키긴 켜야겠는데.. 에어컨 켜서 이 공기를 마셔도 되는건가 싶은 수준의 냄새...
다만, 아래 이야기하겠지만 동강시스타는 리조트 전체 단위의 리모델링, 확장 작업이 한창이다.
이후에는 아마 오래된 방에서 비롯된 문제들도 해결될 것이라 기대한다.
리모델링 룸 (플러스 패밀리룸)
몰랐는데, 알고보니 몇년 전부터 일부 빌딩/객실은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이 방들은 "플러스 패밀리룸" 이라는 이름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예시로 조회한 날짜는 가격 차이가 13만 vs 20만으로 꽤 커서 고민이 좀 될 수 있지만,
휴가철이 아닌 평상 시에는 가격 차이가 1-2만만 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주저없이 리모델링 방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다녀온 시기는 휴가철이 아니어서 가격 차이가 1-2만 수준이었다. 이런 옵션이 있는 줄 알았다면 리모델링 방으로 할 걸... 거기는 에어컨 새로 샀겠지?)
바베큐
하이라이트는 바베큐다.
내가 갔을 때는, 별도의 예약은 받지 않았다. 그냥 BBQ가든 광장으로 가면 된다.
동강을 앞에 품은 산과 절벽을 바라보며 하는 야외 바베큐는 한번쯤 해볼만 하다.
자리도 꽤 많다.
먼저 빈자리를 찾고, 자리를 잡은 후 카운터에 가서 테이블 넘버를 말해주면, 바베큐 숯 세팅을 해준다.
고기와 주류 등만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고, 나머지 쌈과 반찬, 국물, 밥 등은 원하는 만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바베큐 가격.
대체로 1인분에 2만5천~3만5천 내외.
바베큐의 경우,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었다. (지역 사람들이 회식을 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동강시스타에 묵지 않아도 한번 쯤 와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은 자리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웬만하면 강쪽 자리가 사람도 붐비지 않고, 뷰가 좋으니까.
* 바베큐 운영시간 17:00 ~ 21:00
조식
조식의 경우, 주말에만 뷔페로 운영하고, 주중에는 정식 형태로 나온다. (오히려 좋다!)
나는 주중에만 먹어봐서 정식만 먹어봤는데, 조식은 꽤 괜찮은 편이다. 해장에도 좋다.
[주말 조식 뷔페] 기념일을 위한 미역국 및 해장국 외 60여종 | 대인 \34,000 초등학생(8세 ~ 13세 이하) \16,000 소인(37개월 ~ 7세 이하) \10,000 |
[주중 조식] 한우 미역국 정식, 영월 감자 황태해장국 정식, 한우 곤드레 육개장 정식, ABF | \13,000 ~ \16,000 |
서비스, 친절도?
전체적으로는 친절한 편이긴 한데,
지방, 시골 특유의 말투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기대하는 친절함과는 느낌이 좀 다르기는 하다.
리셉션이나 레스토랑이나 전체적으로 좀 투박하다. 뭔가 바쁜 지방 대형 음식점 같은 느낌이랄까..
리모델링
내가 갔던 24년 6월에는 들어가는 길은 한창 공사중이어서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공사판이었다.
포크레인 공사하는 바로 옆으로 1차선만 만들어놔서 그 옆으로 지나가고..
영월 동강시스타가 정규 18홀 골프장 등을 갖추고 복합 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도 리모델링 등 총 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군은 동강시스타가 추진하는 9홀 증설 및 조성사업이 지난달 29일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동강시스타는 골프장 9홀을 증설해 정규 18홀을 갖추게 되며 콘도·스파시설 리모델링 등을 하게 된다.
특히 이달부터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0월 운영을 목표로 정규 18홀 골프장과 부속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에도 기존 9홀의 골프장과 콘도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출처: 강원뉴스 https://kwnews.co.kr/page/view/2023090107521656848)
좀 찾아보니 18홀 골프장 및 스파, 수영장 등을 건설하는 꽤 큰 규모의 리모델링을 진행중이다.
24년 10월 운영이 목표라고 하는데, 리모델링을 마치고 나면 한결 더 놀거리 할거리가 많은 리조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리모델링을 다 마치면 나중에 한번 더 (그때는 리모델링 된 방으로) 가봐야겠다.
수영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원래 운영하던 실내 수영장은 2023년 여름 이후로 현재까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신 아이들을 위한 간이 실외 수영장을 실외에 마련해놓았다.
현재 있는 건 수영장이라기 하기는 그렇고.. 아이들 놀 수 있는 야외 간이 풀장 정도?
현재 리모델링 및 공사중인 수영장은 24년 하반기에 개장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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