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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토스/카카오페이 대출비교 조회 너무 많이 하면 안되는 이유 (신용/대출한도 악화, 대출 불가..)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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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나 카카오페이같은 앱에는 10초만에 여러 은행에 대출 금리 비교 조회를 가능하게 해주는 아주 편한 서비스가 있다.

"대출을 비교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아요"라는 문구를 믿고 대출받기 전에 여러번 조회했다.

결국은 은행 앱으로 연결이 되는데, 정작 은행 들어가서 앱 설치하고 하다가 오류나고 너무 불편해서 이 은행은 안되겠다.. 포기하기도 하고,

또 은행 조회하면 실제 금리랑 한도가 토스 대출비교에서 나왔을 때랑 다른 경우(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음. 토스에서 제공하는 통합 조회 대비 은행에서 추가로 평가하는 정보가 있어서 그럴 것이라 짐작)도 있어서 이 은행 저 은행 들어가서 조회해보기도 했다.

 

갑자기 대출 불가?

그러다가 잠들기 전에, 우리은행이 제일 조건이 좋네. 내일 일어나서 우리은행으로 진행해야겠다 결정하고,

다음날 아침 우리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한도가 다 사라져서 대출이 안된다고 나온다!
(토스 상에서 조회할 때는 여전히 된다고 나오는데 막상 은행앱 가서 해보면 안됨)

어제 밤까지 된다고 했잖아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왜 한도가 없다는 거예요...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지만, 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있다?!

이게 뭔 궤변이야?

 

나중에 은행의 대출 담당자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출 조회를 많이 하면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는 것이 맞지만 "대출한도"에는 영향이 있다고 한다. 즉 명시적으로 "신용 등급"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은행 내부적으로 보는 신용에는 영향을 받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대출을 너무 많이 알아봐서 위험하다고 본다나.. 아니 그럼 대출 받기전에 최대한 좋은 조건을 알아보는게 당연하지 그게 무슨 소리세요...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니 당연히 여러 은행에 비교해보는게 당연한 일인데, 일으키지도 않은 대출로 신용을 깎는게 상당히 비합리적으로 들린다. 아무튼 시스템이 그렇다고 하니 가능하면 너무 여러번 조회하지 말고 그냥 대출받고 싶을 때 한번에 적당히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나을 듯 하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 대출조회까지는 아주 쾌적한데, 정작 대출조회를 하고 나서, 실제 은행에 들어가서 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금융권 특유의 열악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진행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또 금리도 대출비교에서 조회했을 때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 

 

그런 이유로 대출조회서비스 타고 이 은행 갔다가 아... 도저히 이 앱은 못쓰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이런 식으로 두세번 들락날락 거렸더니 정작 받으려고 할 때 갑자기 한도가 다 사라져서 못받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에서 가장 저금리에 한도도 높게 나오는 걸 전날 밤(!)에 확인하고, 그 다음날 아침 대출 받으려고 우리은행 들어갔더니 갑자기 한도가 1도 없다고 대출이 안나옴.


결론: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더라도 단기에 너무 많이 조회하면 은행에서 보는 "대출한도"를 위한 "신용"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원천적인 NICE나 KCB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며칠 내외로 시간이 지나면 곧 다시 복구 될 것으로 기대하나, 아무튼 당장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할 때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대출 실행 전에 이 은행, 저 은행 너무 많이 조회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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