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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Porche and BMW

포르쉐 카이엔 방전. 견인 ㅠㅠ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4. 5. 14.

카이엔을 산다고 했을 때 친구가 말린 이유 중 하나.

 

"미ㅊ놈들이다! 배터리 방전만 돼도 350만원이 든다. "

 

"방전만 됐는데 어떻게 350이 들지? 말이 돼? 점프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했는데, 조금만 검색해봐도 관련 사례,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거의 고질병 수준이다.

 

예를 들면 뉴데일리의 "[단독] “배터리 방전 더이상 못 참아”… 사설업체로 향하는 포르쉐 ‘카이엔’ 차주들" [1] 기사를 보면

고질적 문제에도 발생원인 아직도 못찾아
배터리 교체에 300만원 넘는 비용 들어
사설업체에서 배터리 수리로 문제 해결

A씨는 “저는 제 차를 몰고 아내가 카이엔 신차를 운전했는데, 주행 중 차가 멈추더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면서 “1억5000만원이 넘는 새 차를 받자마자 강남 한복판에서 차가 서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해야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차주 B씨는 이달 22일 세 번째 배터리 방전으로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2019년 이후 출시된 카이엔, 카이엔 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 카이엔 쿠페 중 리튬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다. 

카이엔 고객이 차량을 구입한 지 2년이 넘으면 배터리 교체 시 300만원이 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내야 한다. 다만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교체 작업에만 최대 수개월이 소요된다. 

 

와 들을수록 심각하네..

지금 그 친구는 그 사이 한번 더 방전돼서 방전으로만 800만원 썼다더라... ㅁㅊ...

 

원래도 차를 자주 타지는 않는데, 

이번에 여행 다녀와서 2주만에 신나게 차를 타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 리모콘으로 해봐도 반응이 없다. 완전 먹통이다.

 

oh no... 왔구나.. 그 방전이!

 

포르쉐 긴급출동

포르쉐 긴급출동에 SOS를 치면 포르쉐 메카닉이 출동을 한다.

멋진 마칸을 타고 약 15분만에 금방 오셨다.

 

보증 기간 내 출동은 무료다. 보증 덕 처음 봤다.

사실 방전 및 점프 자체는 보험 긴급출동 점프로 불러도 되긴 할거다.
그래도 포르쉐 차량에 대해서는 훨씬 더 전문적이시고, 사후 조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셨다.

 

리모콘키에서 물리키를 꺼내서 운전석 손잡이 사이로 금새 문을 여신다.
(운전석 손잡이를 당기면 그 사이에 물리키 구멍이 있다.)


그리고 차 배터리 점프를 했다. (포르쉐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 방식으로 점프를 하면 아예 배터리가 맛이 가서 안된다던데? 암튼 뭐 어떻게 시동을 걸어 주셨고..)

 

이렇게 시동이 걸렸을 때, 계기판에 빨간색 배터리 경고창이 뜨면? X 된거다. 방전이 된거다.

그런데 시동 걸고 가끔은 경고창이 안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경우는 점프 하고 문제 없이 탈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경고창이 떴다. ^^

 

정식 센터 보증 연장을 고민중이었는데, 보증 하더라도 배터리 보증은 첫 2년 이후는 해주지도 않는다.

차라리 PSM모터스의 보증 연장을 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

 

집이 PSM모터스 분당점 근처라 점프 하고 그냥 운전하고 가면 될 줄 알았는데,

포르쉐 메카닉께서 말씀하시기를, 시동 끄지 않고 가더라도 언제 꺼질지 모른다고 하신다.

예전에 다른 고객과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가다가 길 한가운데서 멈춰서서 아주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보험 견인

어차피 멀지 않은 견인은 보험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니, 보험사 견인을 부른다.

 

견인의 경우, 일반 견인 차량이 아닌 셀프 로더라는 일명 '어부바' 차량으로 견인이 필요하다. 
보험사에서도 이미 차종도 알고 있고, 필요 견인 차량종류도 알고 있을테니, 따로 얘기 안해도 알아서 그 차량으로 배정이 되는 것 같긴 하다.
그래도 확실히 하기 위해 셀프로더 차량으로 견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두는 건 좋은 것 같다.

ㅠㅠ

 

수리는 공식센터? 사설?

공식센터에서는 무조건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만 가능하며 이는 약 350만 이상이 나온다.

사설에서는 수리를 하는데, 수리의 경우 약 88만원 (분당 PSM 모터스 기준)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는 사설에서도 포르쉐 정품배터리를 사와서 하기 때문에 350이 나온다. (중고배터리를 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 좀 더 저렴하다. )

 

단 사설 수리를 하는 경우, 공식센터 보증 연장 등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점이다.

 

하...

 


포르쉐 배터리는 왜 점프가 안될까?

포르쉐에 탑재된 배터리는 일반 제품과 달라 ‘점프’(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에 다른 차량의 배터리나 새 배터리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과정)를 하면 칩세트가 타 사용할 수 없어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포르쉐는 일단 일반 AGM 배터리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리튬 배터리를 사용한다. 그만큼 전자제어를 위한 전력 소모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생각해보면 PDLS Plus 조명 제어, PASM, PDCC 자세 제어, 차량 정차 후 후냉.. 등등 뭐 많긴 한 거 같다.
그래 뭐 다 특별히 더 비싼 배터리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기는 할텐데.. 찾다보니 이런 기사도 나온다.

 

현재 포르쉐는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밀도를 10배 높일 수 있는 동시에 15분 안에 5%에서 80%까지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춘 실리콘 양극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실리콘 양극재는 리튬을 흡수하면 300% 팽창해 배터리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명백한 문제점이 있다. 이를 위해 포르쉐는 현재 최대 80%의 실리콘 함량을 가진 음극 소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더 높은 충전 용량을 달성하기 위해 양극 소재의 니켈 함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포르쉐가 에너지 밀도가 50% 증가한 첨단 전고체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의 배터리 기술 경로는 하이실리콘 음극 리튬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고연비 요구에 부응하는 고에너지 밀도와 초고속 충전이 매력이다. 그러나 문제도 발생합니다. 더 높은 마일리지의 가격은 배터리 무게와 비용의 증가입니다. 이것은 또한 배터리 회사와 자동차 회사의 공통 연구 개발 방향, 즉 비용과 무게를 늘리지 않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순항 범위.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포르쉐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급 자동차 회사로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R&D 및 제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직접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https://ko.yatfeibattery.com/news/the-battery-life-is-1300-kilometers-porsche-68174238.html

 

그래 뭐.. 업계의 기술 프론티어로서 우리는 모르는 기술력과 필요성이 있겠지.. 존중한다.. 

근데 아무튼 방전 이슈가 잦고 그거 하나 고치는데 300 이상 씩 드는건 문제는 문제다.

 

 

[1]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8/20230328000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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