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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차량 관리

수입타이어 (피렐리/미쉐린) 개꿀 할인 구매하기 (이월타이어, 가격)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4. 6. 26.

SUV 특성 상, 타이어 편평비도 크고 인치도 큰 편이라 타이어 비용이 승용차보다 훨씬 비싸다.


예를 들면 카이엔의 순정 타이어들 중 피렐리 스콜피온 베르디 (Pirelli Scorpion Verde)나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올시즌 3 (PSAS3, Michellin Pilot Sport All Season 3) 같은 타이어들의 20인치 사이즈로 알아보면, 한짝에 50~70 사이. 4짝 다하면 일반적으로 200~300 사이의 가격을 왔다갔다 한다.

 

20인치가 이 정도고, 22인치인 지인은 타이어 교체에만 350이 들었다고 한다. ㅎ ㄷ ㄷ 찐부자 맞네 ㄷ ㄷ

가성비충은 그렇게는 못하지.. 가성비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 없을까?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고, 흔하진 않지만, 있긴 있다. 이월 타이어를 찾아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품 타이어라고 하면 생산한지 1년 내 타이어를 말할텐데,

2년 정도가 지나기 시작하면 이월 타이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이월 타이어 (재고 타이어) 괜찮을까?

이전 글 중고 타이어 괜찮을까? (수명, 주의점, 타이어 추천 에서 알아봤지만,
타이어 수명은 일반적으로 6년 (타이어 회사 보증), 그리고 타이어 회사의 권장 상 최장 10년 안에는 교체를 권장한다.
즉,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정도까지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이며, 운전 습관 및 타이어 보관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하면 타이어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의 경우, 타이어 특성 마다 다르고 운전습관에 따라 편차가 크겠으나,
보통 일반 사계절타이어의 경우 4만~5만 사이면 트레드가 닳아서 교체 주기가 온다고 볼 수 있다.
이월 타이어의 경우 신품이므로 트레드 마모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된다.

 

신품이라도 너무 오래됐다면,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야외에서 직사광선, 열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면) 타이어 경화가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을 수 있다. 밑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2년 정도 지난 이월 타이어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이득일까?

이게 득일지 실일지 한번 계산해보자.

일단 타이어 생산기간 기준으로 6년 후에는 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또 주행거리 기준으로 40,000 km 달리고 타이어를 교체하고자 한다.

 

1만 키로 정도 운행한다고 예를 잡으면, 4만 내외 주행거리가 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린다. 


이 예시에서,
- 신품 타이어: 타이어 생산 후 6개월 지나고 구매 + 주행 4년 = 총 4.5년 후, 40,000km 주행 후 타이어를 교체

- 이월 타이어: 타이어 생산 후     2년 지나고 구매 + 주행 4년 = 총     6년 후, 40,000km 주행 후 타이어를 교체
(뭔가 수학 문제 같네)


이 경우 이월타이어 구매로 인한 손해는 전혀 없다.

완전 개꿀이다.


현재 24년 6월인 경우로 예를 들어보면,
22년도에 생산된 이월 타이어를 사면 되는 것이다. 타이어 마킹 상, 2622 정도(22년도 26주차)가 될 것이다.

타이어 마킹을 반드시 잘 확인하자!


3년 지난 이월 타이어라면, 그래도 가성비일까?

다시 한번, 생산 기준 6년 뒤에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 (7년 타도 별 문제 없겠지만, 가정을 위해서)

- 신품 타이어: 타이어 생산 후 6개월 + 주행 4년하여 약 4.5년 후, 40,000km 주행 후 타이어를 교체하게 된다. 
- 이월 타이어: 타이어 생산 후    3년 + 주행 3년하여 약      6년 후, 30,000 km 주행 후 타이어를 교체하게 된다.

 

이 경우는 이월타이어를 얼마나 싸게 샀느냐에 따라 꿀거래/가성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30,000km는 40,000km 대비 주행거리를 22% 정도 짧게 달리고 교체하게 되므로,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20%~30% 정도만 타이어 할인을 받고 사면 크게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3년 이월 수준이라면 최소 50% 할인은 되어야 가성비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년 이상 지난 이월 타이어?

이렇게 오래된 이월 타이어가 있긴 할까..? 


이건 웬만해서는 추천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운전 차량, 영업용 차량이라 장거리를 뛰는 경우, 예를 들어 1년 주행거리가 2만~3만 이상이라 1-2년마다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4년 정도 된 이월 타이어를 끼우고 2년 정도 운행하고 교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다.

 

이월 타이어 어떻게 찾을까?

수입 브랜드의 타이어들은 취급하는 곳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한가지 꿀팁은, 대형 자동차 카페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BMW 매니아 라든지, BMW X시리즈 CLUB 이라든지, 이런 대형 카페들의 협력업체들은 대체로 수입차의 수입 타이어를 전문으로 다루기 때문에 협력업체 수수료까지 내면서 광고를 할텐데, 이렇게 하다보면 이월 타이어, 재고 타이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타이어 특성 상 사이즈 별로 구비를 해야하고, 특정 사이즈의 경우 그 시점에 구매자가 없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팔 수도 없다. 또 사람들이 저렴하다고 해서 타이어를 막 사지도 않는다. 4-5년 타고 나서야 교체를 하기 때문에, 수요도 제한적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끔 재고 물건들이 생기고, 이런 물건들에 대한 광고가 올라온다.

당연히, 이런 재고 물건이 항상 있는 건 아니다. 교체 시기에 그런 할인 물건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그래서 타이어 교체 얼마 전부터 타이어 사이즈 (예를 들어 내 경우 "305 40 20") 등의 검색어를 가지고 대형 카페에서 검색을 해보기 바란다. 

 

타이어 협력업체

특정 타이어 업체가 여러 카페에 협력업체로 등록해놓은 경우도 있지만, 협력업체 등록도 다 광고비가 꽤 들기 때문에 대부분 여러 카페보다는 한 카페에만 협력업체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개 카페 뿐만 아니라 몇 개 카페를 검색해보는게 찾을 가능성을 올려준다.

 

나는 가능하면 협력업체에서 교체하는 것을 선호한다.
카페에서 활동하는 분들인 만큼, 그만큼 어느 정도 후기도 쌓여있고, 입소문도 중요할테고, 또 카페에서 활동할 만큼 적극적인 분들인 만큼, 대체로 더 친절하고, 시설이나 장비도 깨끗하고 좋은 편인 것 같다.

 

예를 들면, BMW 카페들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협력업체 글들이 나온다.

(타이어 특성 상, 해당 사이즈에 정확히 맞는 차주가 나타나야 하므로 이렇게 할인을 해도 바로 안팔리고 웬만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두달 정도 시간이 좀 지난 글이어도, 카페 글이나 쪽지를 통해 물어볼만 하다.)

 

시흥 H타이어, 천안 피트인에서 각각 BMW 카페에 올린 글들이다.

 

 

가격

그래서 가격 차이가 얼마일까?

타이어는 사이즈마다, 브랜드마다, 그리고 샾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예를 들어보면, 일반적으로 스콜피온 베르디의 20인치 - 275 45 20, 305 40 20를 신품을 교체하려고 하면 대략 250 이상은 든다.

위와 같이 운좋게 본인 사이즈의 이월 타이어를 찾는 경우, 50% 정도, 혹은 그 이하의 가격에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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