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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어

[유아 영어 2] 영어 키즈카페: 킨더마마(프로맘킨더) 등록 후기

by 엔지니어의 노트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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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마마 영어 키즈카페 (놀이학교) 등록 후기 (네살 아이)

네살 유아 영어교육 자료에 대한 이것 저것 후기.
영어책 읽어주기, 영어 비디오 보여주기, 영어교육(게임) 어플로 놀기, 영어 키즈카페 등등을 하고 있음.

 

킨더마마 시스템

킨더마마의 소개에 따르면 "국제 놀이학교"라고 한다. 보통 영어 키즈카페로 불리는 것 같다.
사실 형식은 간단하다. 외국인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노는 형식이다.

 

보통 키즈카페는 언제든지 가서 입장료 또는 시간당 비용을 지불하고 놀게 되는데, 여기는 멤버십 제도로 운영된다.

멤버십 등록 방식은 멤버십 3개월~24개월까지 멤버십을 등록하면 해당 기간 동안 키즈카페를 올 수 있는 시간이 부여된다.

(멤버십과 시간, 비용에 대해서는 밑에)

체험수업

체험수업을 예약하면, 30분간 아이가 선생님과 체험수업을 하게 된다. 수업이라기보다 체험놀이?
놀이공간 안에서 놀고 오기 때문에 노는 모습, 대화하는 못습을 듣거나 볼 수는 없다.
대기실 블라인드 사이로 그냥 잘 놀고있나 살짝 훔쳐보는 정도...로 봤다.ㅎㅎ

체험수업을 하는동안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고, 체험이 끝나기 5분전쯤 영어 선생님이 나오셔서 아이가 어떤 놀이를 했으며 어떻게 반응했는지 설명해주신다.
아, 그런데 오늘의 활동에 대해서 속사포 랩처럼 영어로 설명해주셔서 살짝 당황했다. 영어 리스닝을 하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구..!


아이가 그 시간을 나름 즐겁게 보냈는지도 물어봤는데 그래도 재밌어한 것 같았다. 

 

시간, 예약

아무때나 아이를 데리고 방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하루 전에 사이트를 통해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는데, 최소 한시간 이상부터 30분단위로 예약할 수 있다. 하루에 최대 3시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선생님들의 스케쥴 조정을 위해 예약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며칠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예약이 꽉찬다. 이런 경우 대기 예약을 해야한다.

 

놀이 형태

놀이는 그날그날 다르게 이루어진다. 주로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네살이라 어린 편이기 때문에 그냥 술래잡기 같은 놀이로 일단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주셨고, 어느 날은 아이가 계속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책을 잔뜩 읽어주신 날도 있었고, 그림 그리기를 한 날도 있었다.


워크시트라고 해서 알파벳 단어 쓰기 같은 어느 정도 학습 목적의 활동도 할 수도 있는데,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되어서 (APPLE 알파벳을 적기 등) 이 활동은 되도록 안하기로 했다.

놀이는 놀이공간에서 이루어지며, 노는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다.

대신 한국 선생님이 놀이 중간중간 사진과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지 카카오톡으로 공유해주신다.

또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선생님이 잠깐 나오셔서 오늘 아이와 어떤 놀이를 했고, 어떻게 반응했는지 설명해주신다.
선생님도 여러분이 계시고 선생님들의 스케쥴도 다르기 때문에, 그날그날 다른 선생님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1:1? 1:N?

주말에 무슨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1대N이 좀 커질 수도 있는데, 보통 가보니 1:2나 1:3 정도로 많이 놀게 되었다.

주로 주말을 피해서, 아이들이 없는 평일 시간에 가면 선생님과 1:1로 놀게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1은 선생님과 더 많이 놀 수 있으니 좋고, 하지만 또 아이들의 경우 친구, 형, 누나들이 많은 분위기에서 더 신나게 뛰어노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1:N이 더 좋기도 한 것 같고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외국 선생님

내가 만나 본 선생님은 외모 상으로 볼 때는 백인이 절반 정도인 것 같고, 아시아인(필리핀?), 인도인(?) 같아 보이는 외모의 분들이 골고루 있었다. 
그리고 피드백을 주실 때 억양으로 짐작해보면, (직접 국적을 여쭤본 적은 없으나) 영미권 원어민 선생님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지점마다 다를 것이다). 아마도 유럽 어딘가 혹은 아시아 어딘가에서 오셨나보다 짐작만 했다. 영어는 물론 (대체로) 유창하신 편으로 보인다.
뭐, 기왕이면 영미권 선생님이 다수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사실 이 정도 나이의 아이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은 것은 영어로 듣고 말하는 사람과 노는 환경이지 100% 원어민의 영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선생님도 함께

외국인 선생님 옆에 한국인 선생님이 같이 계셔서, 소통이 안되는 경우는 한국말로 도와주신다. 필요한 경우 부모님에게 하는 그날의 학습 피드백도 한국 선생님이 해주시는 것 같다.

 

멤버십

멤버십 정보 및 비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

내가 등록할 때만 그랬는지, 상시인지는 모르겠으나, 등록할 때는 무슨 무슨 이벤트였는지 아무튼 이벤트 기간이라고 해서 얼마간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정보는 공개할 수 있는 정보인지 모르겠어서 직접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한다.

회원제로 한꺼번에 내기 때문에 좀 부담스워 보이는 가격인데, 그래도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뭔가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대~략 (할인전) 옐로우 시간당 3.7만원, 그린 3.2만원, 퍼플 2.7만원, 블랙 기준 2.5만원쯤 된다. 할인을 하면 조금 더 내려간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외국인 선생님과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당 비용이라고 생각해보면, 만약 과외를 하면 이보다 훨씬 더 비쌀테니까.. 또는 놀이만 하는 키즈카페가 입장에 1.5~2만원 정도이고 어차피 거기서도 2시간 정도 노는 걸 감안하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킨더마마 & 프로맘킨더 지점

2022년 8월 기준으로 지점 목록은 아래와 같다.
멤버십이 되면 어느 지점이든 자유롭게 예약할 수 있다. 


안타까운 점

정말 안타까운 건,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있다는 점이다.
언어를 배울 때 얼굴 보고 입 모양과 표정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정말 중요할텐데, 안타깝게도 그 부분은 충족되기 힘들다.
단순히 언어 뿐만 아니라 사람과 친밀해지기 위해서도 직접 얼굴과 표정을 보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텐데, 이러한 결핍 때문에 코로나 시대의 어린이들은 실제로 인간관계 형성과 언어 습득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1]. 안타까운 일이다.
언제쯤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키즈카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킨더마마에 가기 전 아이의 영어 수준은 간단한 지시 사항을 듣고 행할 수 있고, 몇백장짜리 기초 낱말카드 정도는 듣고 웬만큼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다. 조금이라도 영어가 되는 아이가 다니는 것이 더 비용대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네살밖에 안된 아이에게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영어 키즈카페까지 보내줘야하나, 고민도 된다.

 

기대한 것은, 영어를 익숙해지게 해주기 위해서 부모 나름대로 영어 책도 읽어주고 생활에서 녹여보고 해도, 한국말이 주언어가 되는 상황과 영어를 해야만 하는, 영어가 주언어가 되는 상황은 다를 것이라 기대했다. 후자를 경험함을 통해 외국인, 그리고 영어를 쓰는 환경에 더 익숙해질 것이라 기대했다. 

또 아이에게 영어를 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영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 규칙을 만들면 좋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침에는 영어로만 말하기, 특정 놀이를 할 때는 영어로만 말하기 등) 집에서는 그 환경을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리도 생각보다 잘 안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렇게 해도 아이는 계속 한국말로 말하려고 한다. 그게 편하니까. 그래서 영어 키즈카페를 통해서 '아! 영어로만 해야하는 환경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억지로 영어로 해야하는 환경을 만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쓸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편한대로 한국말로 해도 선생님들이 어느 정도는 알아듣는 것 같다. 한국어 선생님이 페어로 계시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부담되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영어를 하는 외국인 사람들과 '놀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이도 충분히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영어와 더 친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아이가 키즈카페에서 노는 한두시간 동안 와이프와 함께 여유롭게 데이트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건 덤이다. 

주말내내 아이와 함께 노는 것도 행복한 시간이지만 우리끼리 데이트를 하는 시간도 가끔은 필요하니까.. 이 시간에 둘이 코인노래방도 가고 방탈출도 하고 백화점 쇼핑도 (느긋하게) 하고 덕분에 알찬 데이트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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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2/20210402019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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